동물 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10월 31일 첫 공개

동물권행동 카라, 제3회 동물영화제 온라인 포럼에서 공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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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영상 및 미디어 동물학대 문제를 꾸준히 제기해 온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가 ‘동물 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을 공개한다.

카라는 10월 31일(토) 열리는 제3회 카라 동물영화제 온라인포럼②에서 ‘동물의 권리를 위한 미디어 가이드라인’을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카라는 그동안 <미디어 동물학대 설문조사>, <동물 유튜브 동물학대 모니터링>, <촬영 현장 동물복지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공개하는 등 동물 촬영 시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한 바 있다.

<어떠한 동물도 해를 입지 않았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31일(토) 오후 5시 30분부터 ZOOM으로 온라인 생중계된다.

권나미 활동가가 카라의 미디어 가이드라인을 소개하고,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PNR의 김지혜 변호사가 ‘미디어 동물학대와 법’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구정아 영화 프로듀서, 설채현 수의사, 이삼 22똥괭이네 운영자가 참여한 토론이 이어진다. 구정아 프로듀서는 영화 제작 현장에서 동물을 대하는 태도와 인식에 대해, 설채현 수의사는 촬영 현장에서의 동물이 느끼는 스트레스와 두려움에 대해, 유튜버 이삼은 동물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느낀 점을 소개할 예정이다.

사회는 영화감독이자 카라 대표인 임순례 감독이 맡는다.

동물이 출연한 영화 앤딩크래딧에서 볼 수 있는 ‘No Animals Were Harmed®’ 문구. AHA(American Humane Association)에서 마련한 ‘영화 촬영 시 동물의 안전한 사용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여 촬영됐다는 뜻이다. 이 가이드라인의 페이지수는 무려 132쪽이다.

카라의 ‘동물 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 마련은 의미가 크다.

각종 방송과 유튜브 등 동물이 주인공인 콘텐츠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부작용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카라는 “시청률과 조회수가 수익으로 직결되는 구조 특성상 자극적인 콘텐츠를 위해 동물이 소품처럼 소모되곤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카라의 <동물의 권리를 위한 미디어 모니터링단>이 79개의 유튜브 계정의 413개의 동물 영상을 분석한 결과, 전체 20%인 83개의 영상이 ‘동물 학대’ 소지가 있었으며, 시민 2,055명을 대상으로 <미디어 동물학대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0%가 동물학대 영상을 본 적이 있었다.

카라의 ‘동물 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은 이러한 조사결과와 미국 인도주의 협회(AHA)의 가이드라인(Guidelines for the safe use of animals in filmed media) 연구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동물권행동 카라 관계자는 “최근 유튜브 등 영상 플랫폼의 성장으로 미디어 산업에서 동물 출연이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규제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영상 소비자들이 문제 제기 댓글을 달며 감시자의 역할을 할 수 있다. 그 근거가 될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는 자리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카라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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