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환경시료 검사 강화한다‥멧돼지서 양성 8건 추가

3차 추경에 ASF 대응예산 80억 반영..현장인력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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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이 멧돼지 분변이나 토양 등 환경시료에 대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검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주 멧돼지에서는 ASF 양성 8건이 추가돼 기존과 유사한 추세를 이어갔다.

환경부는 물을 ASF 전파의 주요 위험요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여름철 집중 호우로 인해 ASF 오염원이 하천이나 토사 등으로 떠내려가면서 바이러스가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최초 발생한 ASF의 유입원이 북한으로 추정되고, 가능성 있는 경로 중 하나로 집중 호우 직후 불어난 물을 따라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 일부가 떠내려왔을 가능성이 지목됐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한강, 임진강, 한탄강, 사미천 등 접경지역 주요 하천 및 지류 하천 18곳에 대한 환경시료 검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비가 내리면 이들 하천의 조사지점 63곳에서 부유물과 물, 토양을 채취해 검사를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최근 멧돼지 ASF 야성개체가 발생한 지역 인근에서 추가 폐사체를 수색할 때 비빔목, 목욕장 등 멧돼지 서식흔적에 대한 시료채취를 추가할 방침이다. ASF 바이러스가 주변 환경에 남아있는지 조사하겠다는 취지다.

한편 3차 추경에서 ASF 대응예산 80억원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환경부는 ASF 현장대응인력 744명을 추가로 투입한다.

멧돼지 폐사체 수색인력(352)과 발생지역 소독인력(165), 울타리관리원(127), 서식현황 조사원(100) 등을 늘려 현장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7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추가로 확인된 멧돼지 ASF 양성건수는 총 8건이다. 누적 663건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국립환경과학원이 검사한 멧돼지 시료는 총 276건(폐사체50, 포획226)으로 양성이 확진된 8건은 모두 폐사체 시료였다.

포천 창수면과 연천 중면, 화천 간동면 등 8건 모두 기존 발생지역 인근에서 확인됐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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