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려동물 사료 시장 점유율 1위 바뀌다…우리와 1위·로얄캐닌 2위

2020년 기준 국내 개·고양이 사료 시장 규모 약 1조 3천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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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고양이 펫푸드 시장 규모가 약 1조 26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점유율 순위에서는 우리와가 로얄캐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 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펫푸드 시장 규모(소비자가 기준, 개&고양이)는 약 1조 2650억원에 이른다. 건사료, 습식사료, 간식까지 포함된 규모다.

반려견 사료 시장 규모는 약 7923억원(건사료 5604억원, 습식사료 641억원, 간식 1677억원), 반려묘 사료 시장 규모는 약 4728억원(건사료 3210억원, 습식사료 568억원, 간식 949억원)으로 추정됐다.

고양이 사료 시장 성장률 가장 커

2019년 대비 성장률은 각각 7%(개+고양이), 4%(개), 12.5%(고양이)로 고양이 사료 시장 성장률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2019년 시장 성장률 역시 각각 11%(개+고양이), 7%(개), 20.0%(고양이)로 고양이 사료 시장이 가장 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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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캐닌, 1위에서 2위로

우리와, 대산앤컴퍼니 인수하며 업계 1위로 올라서 

동물병원 전용 브랜드 ‘푸르너스’, 반려견 사료 순위 7위

2020년 기준 펫푸드 회사 점유율 순위에서는 우리와가 1위를 차지해, 로얄캐닌을 2위로 밀어냈다. 우리와는 대산앤컴퍼니 인수를 통해 업계 1위로 올라섰다. 

대한제분그룹의 펫푸드 계열사 ‘우리와’는 지난해 초 ‘ANF’와 ‘세니메드’ 브랜드로 유명한 대산앤컴퍼니를 인수합병했다. 당시, 시장점유율 2위와 6위 기업이 합쳐지면서 펫푸드업계의 지각변동이 예고된 바 있다. 

단, 고양이 시장에서는 여전히 로얄캐닌이 1위를 유지했다.

3위는 한국마즈, 4위는 대주산업, 5위는 네츄럴코어, 6위는 네슬레퓨리나, 7위는 카길퓨리나, 8위를 내추럴발란스, 9위는 이글벳, 10위는 이나바펫푸드가 차지했다. 챠오츄르 브랜드로 유명한 이나바펫푸드가 10위를 차지한 것이 눈에 띈다. 

반려견 사료 시장에서는 동물병원 전용 브랜드 ‘프루너스’로 유명한 CHD메딕스가 7위를 차지한 것이 특징적이다. 반려묘 사료 시장에서는 쿠팡이 8위를 차지했다.

자료 : 유로모니터
자료 : 유로모니터

국내 펫케어 시장 규모 2조원 돌파 

한편, 2020년 기준 국내 펫케어 시장 규모는 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펫케어 시장 : 반려동물 사료, 간식, 용품).

유로모니터는 “꾸준히 시장성장을 이어오고 완전한 성숙기에 접어든 한국 펫케어 시장 규모도 2019년 16억 3300만달러 (1조 9440억원), 2020년에는 17억 2900만 달러 (2조 580억원) 으로 예상, 2020년에는 첫 2조원 규모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통 측면에서는 온라인 판매 비중이 약 53%(2019년 기준)로 타 채널 대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이 특징이다(동물병원 유통 비율 7.7%). 

처방식 시장의 성장도 눈에 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9년 한국 처방식 사료 시장 규모는 801억원으로, 2015년(473억원) 대비 1.7배 성장했다. 

문경선 유로모니터 한국지사 총괄 연구원은 “2019년은 한국 펫케어 시장이 질적 성장을 위한 첫걸음마 단계로 처방식, 프리미엄 기능성 간식 등에 보다 집중하는 트렌드가 두드러진 한 해였다”며, “폭발적인 성장기를 지난 한국 펫케어 시장은 이제 성장 곡선이 완화된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 이제는 성숙한 반려동물 돌봄 문화를 동반한 질적 성장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2019년 글로벌 펫케어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1,313억 달러였으며, 올해는 2019년 대비 약 6% 증가한 1,398억 달러의 시장 규모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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