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만성신장병 해외 전문가 강연에 모인 전국 수의대생들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충북대 수의대 유수키, 레베카 게데스 박사 초청강연

등록 : 2019.05.27 11:12:35   수정 : 2019.06.05 14:31:42 임지현 기자 kohcel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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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과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동아리 유수키(유능한 수의사를 키우는 모임)이 고양이 만성신장병을 주제로 해외 전문가 초청강연을 펼쳤다.

25일 서울 연세세브란스 빌딩에서 열린 레베카 게데스(Dr. Rebecca Geddes) 초청강연에는 유수키가 모집한 전국의 수의대생 132명이 참여했다.

영국왕립수의과대학(RVC) 출신의 미국수의내과학전문의 레베카 게데스 박사는 신장학과 고양이 만성신장병 분야의 전문가다.

26일 영남수의컨퍼런스 초청강연에 나서기 앞서 학생들을 만난 게데스 박사는 이날 실제 고양이 만성신장병 환자의 케이스를 중심으로 진단 과정과 치료, 향후 모니터링을 전반적으로 다뤘다.

게데스 박사는 “외상이 가장 큰 사인인 저연령 고양이와 달리, 나머지 생애에서는 신장과 요로계 질환이 가장 큰 문제로 알려져 있다”며 고양이 신장질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RVC에서는 본과 초반에 신장·생리 관련 8개 과목을 이수한 후 본과 4학년에 관련 임상 케이스를 다루며 고양이 신장질환에 대한 이해를 넓혀간다”고 덧붙였다.

게데스 박사는 신장병 진단과 심각도 판단에 IRIS 체계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장하면서 부갑상선 기능인상이나 고인혈증 등 신장질환으로 유발되는 2차 질환 관리법을 함께 소개했다.

특히 고양이 만성신장병에 자주 동반되는 고혈압 문제에도 주목했다.

게데스 박사는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인 텔미사탄(telmisartan)의 효능을 강조하면서 “단백뇨 등 고혈압과 신장병에 따른 증상을 완화하고 환자 수명을 연장하는데 효과적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강연은 카훗 퀴즈(Kahoot quiz system)를 활용해 학생들이 실시간으로 문제에 답하며 이해도를 높였고, 고득점자에게 상품이 주어지기도 했다. 세미나 참여 학생들에게는 인증서도 수여됐다.

강연에 참석했던 한 학생은 “생소한 정보도 있었지만 짧은 시간 동안 학교에서 다룬 내용들을 다시 정리하는 시간으로 유용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강연을 주최한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의 이비함 수의사는 “대학에서 심도 있게 다루기 힘든 주제인만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세계대학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영국왕립수의과대학에서 현직으로 강의를 펼치고 있는 전문가에게 특강을 들을 수 있는 기회라면 전국의 수의대생들이 시간을 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유수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번 행사는 진행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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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현 기자 kohcelt@naver.com · 채민경 기자 chaemgb@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