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용 의료기기 업체 점차 증가···전담 부서·인력 확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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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본부 동물약품관리과 및 충북대 나기정 교수팀 '동물용 의료기기' 현황 및 향후 전망 발표

제조 62개 업체, 수입 54개 업체 등 총 116개 업체 존재…미국·유럽·중국은 매년 10% 이상 성장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약품관리과와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이 공동으로 '동물용 의료기기 관리 현황 및 향후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대한수의사회지 7월호, 8월호에 연재된 이번 원고는 ▲ 서론 ▲ 외국의 동물용 의료기기 관리 현황 ▲ 국내 동물용 의료기기 관리 현황 및 동물용 의료기기 범위 ▲ 국내 동물용 의료기기의 품목 신고 현황 및 향후 전망 ▲ 결론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고에 따르면, 2010년 이후 동물용 의료기기 제조 및 수입 업체수와 품목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2013년 6월 현재 국내 동물용 의료기기 제조업체 수는 총 62개, 수입 업체수는 총 54개에 이른다. 취급 품목수는 각각 141품목, 186품목이다.

2000년 이전에 총 8개 업체(3가지 품목)만 동물용 의료기기를 취급하던 것과 비교하면 업체수와 품목수 모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동물용의료기기허가(신고)업체수
2013년 6월 현재 국내 동물용 의료기기 허가(신고) 누적 현황. 이 중 제조업체 13곳, 수입업체 4곳이 폐업해 현재 제조업체는 총 62곳, 수입업체는 총 54곳이다.

한편, 이번 원고에는 '국내 동물용 의료기기의 품목 신고 현황 분석' 자료도 포함되어 있는데,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의 허가수(41건)가 가장 많았으며, 진단용엑스선촬영장치(32건), 전자인식기(19건), 동물체외표시기(16건), 전자인식기(15건), 인공수정용주입기(13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2013동물용의료기기품목신고현황
2012년 12월 기준 국내 동물용 의료기기 품목 신고 상위 10순위 현황. CT(전신용전산화단층엑스선촬영장치, 7건), 골절합용판(5건) 등이 이 뒤를 이었다.

해당 원고는 "최근에 반려동물 주인의 의료분야에 대한 품질 요구수준이 높아지고 있어 의료부분 시장이 점차적으로 확대되어 의료기기 시장도 활성화 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에서의 동물용 의료기기 산업이 매년 10%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속 성장 예측되는 만큼 '동물용 의료기기 전담 조직' 필요

식약처 의료기기 담당 인력은 200명, 검역본부는 별도 조직 없이 동물약품관리과 일부 인원이 담당

한편, 이번 원고는 "인체용 의료기기의 경우 의료기기의 효율적인 관리와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별도의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식약처에는 의료기기안전국이 별도로 있으며, 의료기기안전국 밑에 의료기기정책과, 의료기기관리과, 의료기기품질과가 존재한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서 의료기기심사부와 의료제품연구부를 통해 평가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6개 지방청에 의료기기안전관리과와 의료제품안전과가 존재한다.

식약처 내의 의료기기 관련 부서에 근무하는 인력은 총 200명(의료기기안전국 56명,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료기기심사부·의료제품연구부 109명, 6개 지방청 의료기기안전관리과·의료제품안전과 35명)에 이른다.

반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동물용 의료기기를 담당하는 전담 조직은 현재 없으며, 동물약품관리과 내에서 일부 직원이 동물용 의료기기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체용 의료기기 시장(2012년 4조 5,923억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비해 동물용 의료기기 시장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규모가 작다. 하지만 동물용 의료기기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그 중요성 역시 계속 커지는 만큼 이를 관리하는 별도의 조직·인력에 의해 전문적으로 관리될 필요가 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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