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27일(제 생일입니다)에 드디어 데일리벳 홈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동기인 윤상준수의사와 고생한 끝에 홈페이지가 나왔네요ㅠㅜ

(돈이 없어 저희가 직접 홈페이지를 만들었어요..엉엉ㅠ_ㅜ)

 

하지만 앞으로 할 일이 훨~~~씬 많습니다.

아직 검색사이트에 검색되지 않도록 막아놨지만,

도메인 직접 입력하고 들어오면 홈페이지를 볼 수 있습니다.

 

수의사는

의사, 약사 보다 수가 훨씬 적음에도 불구하고

(의사 89,000명, 약사 56,000명, 수의사 16,000명)

임상, 공무원, 제약회사, 사료회사 등 각기 다른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기 때문에,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화합이 잘되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숫자는 훨씬 적으면서 의사/약사에 비해 단합이 잘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수의사협회의 힘이 의협/약협에 비해 많이 약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수의사들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우선 흩어져있는 수의사들끼리 서로 소통해야 합니다.

즉, 다양한 분야에 흩어져있는 수의사들이 소통을 통해 하나가 되어야,

한 목소리를 낼 수 있고, 그 목소리에 힘이 실리게 되며, 그렇게 되어야

수의사들의 권익이 향상되고, 수의사회의 파워가 커지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소통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소통의 전제조건은 과연 무엇일까요?

 

저희의 창업은 바로 이 고민에서 부터 시작됐습니다.

 

'수의사는 왜 의사, 약사 보다 힘이 없을까?'

'수의사들이 소통하려면 어떤 것이 필요할까?'

 

만약, 내가 상대방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다면, 소통이 될 수 없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다면, 대화 자체가 시작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이번에 승진했다는 사실을 알면

“이번에 승진했다면서요?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할 수있고,

이런 작은 대화가 바로 소통의 시발점이 됩니다.

 

결국 소통의 전제조건은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아는 것’ 입니다.

 

데일리벳은 여러 분야로 흩어져있는 수의사들의 소식을 한 곳에 모아

서로의 정보를 쉽게 알 수 있게 하여,

자연스럽게 수의사들간의 소통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달,

‘영리법인 동물병원 개설제한을 위한 수의사법 개정안’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많은 수의사와 수의대 학생들이 참석했지만, 전국민적인 홍보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를 대대적으로 다뤄줄 언론이 없었기 때문이죠.

심지어 공청회가 열린 것도 모르는 수의사도 태반입니다.

즉, 임상수의계 최대 현안이 비임상수의사들과 일반 국민들에게

전혀 관심을 전혀 받지 못했다는 것이죠.

 

이것이 과연

비임상수의사들과 일반 국민들이 이 분야에 관심이 없어서 그런것이지,

아니면 관심을 가질 기회조차 갖지 못한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 며칠전에는 SBS뉴스에 동물병원 진료비 차이가 수십배까지 난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반려동물 임상수의사들 입장에서는 매우 억울한 일이 발생한 것이죠.

그런데, 이렇게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수의사 편에서 대대적으로

반박기사를 써 줄 언론이 현재는 하나도 없지 않습니까?

 

즉, 수의사는 현재 대국민적인 홍보창구는 커녕 다른영역의 수의사들에게 소식을

알릴 창구도 없을 뿐더러, 수의사들의 입장을 대변해줄

수의사를 위한 ‘수의사 언론’이 하나도 없는 상황입니다.

 

2013년 2월 현재 의학전문언론은 약 40여개, 약학전문 언론은 10여개 있습니다.

한의학전문신문, 치의학전문신문, 간호학전문신문도 여러개 존재합니다.

이 언론사들은 자신들의 이익과 관련된 정부정책을 소개할 뿐 아니라,

자신들의 현안을 나누고, 같이 고민하며, 여론을 형성합니다.

 

이제 수의사들도 의사, 약사들 처럼 이런 역할을 할 언론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아직까지 수의사신문이 한 개도 없다는 사실이 민망할 정도입니다.

이제! 데일리벳이 바로 그런 역할을 하겠습니다.

 

데일리벳은 한국 최초의 수의학전문 신문으로써,

‘존중받는 수의사’라는 큰 비젼을 가지고

각 수의계소식을 한 곳에 모아, 모든 수의사들이 쉽게 서로의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각 수의계의 주요정보, 현안을 제공해 수의사들을 소통시키고,

수의사들이 화합하도록 만들겠습니다.

수의사들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하겠습니다.

수의사들의 권익이 향상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모든 수의사가

자신의 분야에서 지금보다 더 ‘존경받는 수의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데일리벳이 걸어갈 길에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2월 27일 수의사 이학범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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