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행동학에 관심 보인 수의과대학 학생들

충북대 수의대 `유수키` 주최, 나응식 그레이스동물병원장 초청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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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반려동물 행동학 스터디 ‘유수키(유능한 수의사를 키우는 모임)’가 1일 서울 ING 오렌지타워에서 고양이 행동의학 세미나를 개최했다.

본과 3, 4학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주최한 이날 세미나에는 충북대 동문인 나응식 그레이스동물병원장이 연자로 나섰다.

2학기 개강 무렵에 열린 세미나임에도 불구하고, 충북대뿐만 아니라 다른 수의과대학 학생들을 포함한 80여명이 강연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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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프로그램에서도 고양이 행동 관련 자문활동을 펼치고 있는 나응식 원장은 이날 고양이 행동문제의 원인과 실전 증례를 소개하고, 학생들과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나응식 원장은 “잘못된 습관이나 지루함, 영역다툼, 사회성 문제, 수의학적 질환 등 행동문제의 원인은 다양하다”며 “의인화하여 문제의 원인을 잘못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M 원칙(Management, Modification, Medicine)에 따라 고양이가 받는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수의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장은 “트레이너와 달리 수의사는 행동문제와 연관된 수의학적 질환을 점검하고 필요하면 의약품을 활용해 관리할 수 있다”며 행동학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강의 주제 외에도 진로 고민 등 학생들과 질의 응답을 이어간 나 원장은 “여러 수의과대학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미나를 주최한 ‘유수키’ 대표 김태민 학생은 “고양이 행동문제를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 고민이 많았는데, 이에 대한 방향을 잡을 수 있는 유익한 강의였다”며 “앞으로도 유능한 수의사가 되는데 필요한 강의를 계속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채민경 기자 chaemkyung@dailyvet.co.kr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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