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유기견,`파보장염·심장사상충` 등 개 전염병 감염률 1∼8%

울산보건환경연구원, 울산 유기동물보호센터 질병실태 조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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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원장 황인균) 소속 이익희 수의사가 30일(목) 열린 제41차 한국동물위생학회 학술발표대회에서 ‘울산광역시 유기동물보호센터 현황 및 질병실태 조사’를 발표했다.

지난해 1년 동안 울산에서 발생한 유기동물은 총 2,892마리. 그중 개가 1,607마리로 55.6%를 차지했으며, 고양이는 1,264마리(43.7%)였다.

유기동물, 7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11월에 가장 적게 발생

유기견 중 기증·보호 중인 개체>입양·안락사 개체

울산에는 직영 유기동물보호소가 아직 없으며 총 19개의 위탁 유기동물보호소가 존재한다. 그리고 그중 하나인 울산 유기동물보호센터에만 1년 동안 1,403마리의 유기동물이 입소했다. 울산지역 전체 유기동물의 절반 가까운 수치다.

개가 1,028마리(73.3%)로 가장 많았고, 고양이는 359마리(25.6%)였다. 햄스터, 토끼, 고슴도치 등 기타 동물은 16마리(1.1%)로 적었다.

월별 유기동물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7월에 182마리(13.0%)가 입소하여 가장 많았으며, 11월에 73마리(5.2%)가 입소해 가장 적었다.

입소견 1,028마리 중 소유자에게 인도된 비율은 18.8%였으며, 입양 5.2%, 기증 28.5%, 안락사 5.5%, 보호중 28.1%로 입양되거나 안락사되는 비율과 비교해 기증과 보호중인 개체 비율이 높았다. 고양이의 경우에는 소유자에게 인도된 비율이 0.6%에 그쳤고, 입양 16.7%, 기증 11.4%, 안락사 2.5%, 보호중 1.7%였다.

입소견 평균 계류 기간은 63일, 입소묘 평균 계류 기간은 15일이었다.

계류 중인 개 96마리 대상 질병실태 조사

개 주요 전염성 질병 4종(파보장염, 코로나장염, 지알디아, 심장사상충) 감염률 1.0~8.3%

울산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울산 유기동물보호센터에 계류 중인 96마리를 대상으로 질병실태를 조사했다.

개의 주요 전염성 질병 4종(CPV-파보바이러스, CCV-코로나바이러스, Giardia-지알디아, D.immitis-심장사상충)에 대한 항원검사와 진드기 매개성 질병 3종(아나플라즈마, 에를리키아, 보렐리아)에 대한 항체검사를 진행했다.

개 전염성 질병 항원 검사 결과, 파보 1.0%, 코로나 3.1%, 지알디아 8.3%, 심장사상충 5.2%의 양성률을 보였으며, 진드기매개성 질병 항체 양성률의 경우, 아나플라스마 8.3%, 에를리키아 2.1%, 보렐리아 1.0%의 결과가 도출됐다.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울산지역 유기동물 현황조사가 미흡하여 전국 통계와 비교하여 보완점을 찾을 필요가 있으며, 보호 중인 유기견을 대상으로 각종 질병 상태를 검사하여 위생적이고 효율적인 관리 방안 수립에 도움을 주고자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같은 내용의 조사결과를 29일 연구원에서 열린 ‘2018년 조사연구사업 발표회’에서 울산 시민들을 대상으로 발표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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