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수의대 학생으로서 얼마나 만족하세요?

강원대 수의대, 재학생 설문조사 바탕으로 전체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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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박선일, 사진 중앙)의 전체 간담회가 5월 30일(수) 오후 5시 강원대 수의학관 시청각실에서 진행됐다. 간담회는 지난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이루어진 수의과대학 재학생 만족도 조사결과를 발표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수의과대학 전체 재학생 260명 중 145명(응답률 55.8%)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는 ▲대학 생활에서 가장 하고 싶은 것 ▲교수에게 기대하는 것 ▲현재 본인의 가장 큰 걱정거리 ▲장래 희망 진로 ▲교수의 강의법과 실험 실습, 교육과정 등에 대한 만족도 ▲각종 학과행사에 대한 만족도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최수영 예과 학장은 “조사결과, 학생들이 성적과 진로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음을 알 수 있었고 실험, 실습에 대한 불만족이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래 희망 진로 조사결과 개업(소동물), 대학원에 상당 부분 치우쳐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진로 탐색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주요 건의 사항 세 가지(예과와 본과의 균형적이고 효과적인 교과목 재편성, 수의대 시설 확충, 교수 증원 및 교수법 향상)에 대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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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시설, 본과 4학년 로테이션 문제, 진로/취업 세미나 등 다양한 의견 제시한 학생들

솔직하고 긍정적인 답변한 학장단

만족도 조사 발표 이후, 박선일 학장, 정진영 학과장, 최수영 예과 학장과 학생들 간의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고장 난 학과 시설물들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고, 휴식공간의 부재, 흡연구역의 모호함, 관리되지 않은 채 방치된 공간들에 대한 문제 해결도 건의했다.

각종 공간부족 문제에 대해 박선일 학장은 “교수진도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인지하고 있음을 말하며 교육부의 대학 역량평가절차가 완료되는 6월이 지난 후에 대학 본부에 공간부족 문제를 일괄적으로 요청하겠다”고 대답했다.

올해부터 시행된 본과 4학년 로테이션 문제에 대한 질문들도 이어졌다.

내부 실습의 경우 조별 케이스 편향에 따른 교육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외부 실습을 자율로 맡겼을 때의 폐해에 대한 우려의 질문도 있었다. 이에 대해 정진영 학과장은 “강원대 동물병원의 환자 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연신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조별 케이스의 편향은 어쩔 수 없는 문제라 우리 대학뿐만 아니라 모든 대학의 문제일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외부 실습의 경우 “올해는 일일이 연락을 취해 확인했으며, 내년부터는 좀 더 확실한 수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본과 4학년 졸업시험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교수회의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은 없다며 2학기 때 결정된 사항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진로, 취업 세미나에 대한 요구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학장단은 “현재 우리 대학 동물의학종합연구소에서 종종 관련 세미나를 개최 중이며, 앞으로 해당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만 참여하는 소규모 진로 탐색 및 다양한 체험학습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2학기 때 예정된 세미나를 소개하며, 학생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독려했다.

마가영 기자 magatime@dailyvet.co.kr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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