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의인물사전 18] 전남대 수의전염병학교실 초대교수 `김오남` 수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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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의인물사전 18. 김오남(金五南, 1921~198?). 일본 가축인공수정사, 일본 수의사면허증 소지, 제주대 수의대 수의학과장, 전남대 수의대 수의학과장

1921년 6월 4일 전라북도 순창에서 출생하였다. 1954년 도쿄수의축산대학(현 니혼대학 농수의학부)을 졸업하였다. 대학 졸업 후 일본 국립공중위생원 미생물학부 연구원(1954. 6.~1956. 10.)으로 근무하였다.

청장년기를 일본에서 보냈기 때문에 일본국 도쿄도청이 발행한 가축인공수정사 자격증(1955. 11. 20.)과 일본국 농림성이 발행한 수의사면허증(1955. 8. 23.)을 소지하고 있었다.

1956년 11월 3일 제주대학 수의학과 조교로 임용되어 대학과 인연을 맺었다. 다음 해인 1957년 4월 1일 전임강사(1957. 4. 1.~1962. 11. 18.)에 임용되면서 미생물학과 전염병학 강좌를 담당하여 교육과 연구에 매진했다. 제주대학 수의학과가 1955년에 개설되었으니 그는 초기 교수진의 일원이었다. 조교수(1962. 11. 19.~1964. 7. 3.), 부교수(1964. 7. 4.~1967. 3. 31.)를 거쳐 1967년 4월 1일 교수에 이르렀다.

1961년 5.16군사정변 후 제주대학은 도립에서 국립으로 전환되었으나 수의학과는 임시특례법(대학정비령)에 따라 1962년과 1963년 신입생모집이 중단되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수의학과장(1963. 4. 22.~1968. 2. 29.)을 겸하였으며, 1964년부터는 다시 수의학과 입학생을 맞게 되었다.

1974년 수업 연한 연장(6년제)과 더불어 전국의 수의과대학이 하나로 통폐합됐다가 1976년에 4년제로 환원되면서 서울대, 경북대, 전남대 3개 대학에 수의학과가 부활하였다. 그는 1977년 4월 19일 제주대에서 재직 중이던 서두석, 임정택, 한방근 등과 함께 전남대학교 농과대학 수의학과로 전보되어 수의전염병학 강좌를 담당하게 됐다.

전남대학교 수의학과에서는 수의전염병학 강좌가 독립되지 못해 미생물학이나 공중보건학 담당 교수가 강의를 맡아 왔는데, 그가 부임함에 따라 수의전염병학교실이 분리됐고 그는 이 교실의 초대교수가 됐다. 1979년 12월 5일 아자부[麻布]수의과대학 대학원에서 ‘Studies on Drug Resistance of E. coli’라는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전남대 수의학과장(1982~1983)을 겸하였다.

1986년 8월 전남대에서 정년퇴임하였고, 1980년대 후반에 패혈증으로 갑자기 별세하였다. 슬하에 2남 1녀를 두었다. 글쓴이_강문일, 양일석

*이 글은 한국 수의학 100여년 역사 속에서 수의학 발전에 기여를 한 인물들의 업적을 총망라한 ‘한국수의인물사전’에 담긴 내용입니다. 대한수의사회(회장 김옥경)와 한국수의사학연구회(회장 신광순)가 2017년 12월 펴낸 ‘한국수의인물사전’은 국내 인사 100여명과 외국 인사 8명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데요, 데일리벳에서 양일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를 비롯한 편찬위원들의 허락을 받고, 한국수의인물사전의 인물들을 한 명 씩 소개합니다.

– 한국수의인물사전 인물 보기(클릭)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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