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반려동물 연관산업 발전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반려동물(개, 고양이)은 약 900만 마리에 이른다. 또한, 이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2017년 기준 미국의 반려견 수는 8,970만 마리, 반려묘 수는 9,520만 마리로 개, 고양이 숫자만 거의 2억 마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견 사육가구 6천만, 반려묘 사육가구 4700만
반려견, 가구당 1.5마리 사육. 반려묘, 가구당 2.0마리 사육
미국 내 반려견 사육 수는 2000년의 6,800만 마리에서 2017년 8,970만 마리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반려묘는 7,300만 마리에서 9,520만 마리로 각각 매년 약 1.6%씩 증가했다.
반려견, 반려묘 숫자 증가와 함께 사육가구도 증가했다.
반려견 사육가구 수는 2000년 4천만 가구에서 2017년 6,020만 가구로 매년 약 2.4%씩 많아졌으며, 반려묘 사육가구 수는 2000년 초 3,470만 가구에서 2017년 4,710가구로 매년 약 1.8% 많아졌다.
2017년 기준 반려견은 가구당 1.5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반려묘는 가구당 2.0마리를 키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견, 브리더에게 입양 1위
반려묘, 동물보호소에서 입양 1위
반려동물 입양의 방법의 경우, 반려견은 브리더에게 구입이 34%로 가장 많았으며 동물보호소에서 입양, 친구 및 친척에게서 구한 경우가 그 뒤를 이었다.
반려묘의 경우는 동물보호소에서 입양이 31%로 가장 많았고, 친구 및 친척에게서 구한 경우와 유기동물 입양이 그 뒤를 따랐다.
가장 선호하는 반려견 품종은 레버라도 리트리버였으며, 가장 선호하는 반려묘 품종은 페르시안으로 조사됐지만, 실제로 기르는 반려동물은 잡종견이 53%, 토종 고양이가 95%를 차지했다.
미국 반려동물 연관 산업 규모 약 75조원…1위는 펫푸드 산업
미국의 반려동물 연관산업 매출액은 1996년 210억 달러에서 매년 평균 6.4%씩 성장하여 2016년에는 667억 5천만 달러로 증가했다. 2017년 매출액은 693억 달러(약 75조원)으로 예상됐다.
이 중 사료 산업이 전체 지출액 중 42.8%에 해당하는 297억 달러(약 31조 8천억원)로 가장 높았으며, 의료비용은 166억 달러(약 17조 8천억원)로 전체의 24%를 차지했다. 반려동물 용품 및 약품 관련 매출이 149억 달러(21.5%)로 그 뒤를 이었다.
도그쇼와 캣쇼가 매우 활성화된 것도 미국 반려동물 시장의 큰 특징이다.
2015년 미국 컨넬클럽의 조사에 따르면 도그쇼로 인해 약 15억 달러의 경제파급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보고서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