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용의약품 중국 수출길 열리나

한국동물약품협회, 중국 수출시장 개척 적극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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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곽형근)가 동물용의약품 중국 시장 개척을 위해 적극 나선다. 동물약품협회는 10일(수) 오전 11시 분당 JS호텔에서 개최된 ‘2018년도 자문위원회 및 회장단 연석회의’에서 중국 시장 개척 추진 사항을 소개했다.

동물약품 중국 수출시장 개척 필요성은 김재홍, 김천주, 배상호, 이세영 자문위원이 지난 자문위원회 회의에서 요청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우선, 동물용의약품 중국 수출과 관련하여 정부가 중국 진출을 위한 1차 근거를 최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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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 당시, 한·중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한창푸(韓長賦) 중국 농업부장관이 ‘한·중 동물 위생·검역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이다.

서명식에 앞서 양 장관은 면담을 갖고, MOU 이행을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양국은 국장급 협의체를 설치해야 한다. 현재 국내에 발생 중인 고병원성 AI 사태가 마무리되면 양국 국장간의 협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또한 고병원성AI,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발생 정보의 신속한 공유 및 동물질병 대응기술 교류 등 가축전염병에 관한 공동 예방·방역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구체적으로 AI 공동 연구와 구제역 백신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동물약품에 대한 정보 공유 및 등록절차 간소화, 전문가 교류 등 동물용의약품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모색했는데, 이는 국내 동물용의약품 업계에서 중국 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원했던 사안들이다.

곽형근 회장, 주중 한국대사관 방문

정부에서 동물약품 중국 진출을 위한 1차 근거를 마련했지만 이에 머물지 않고, 협회 역시 직접 시장 개척을 위해 적극 나선다. 

곽형근 동물약품협회장이 이달 중으로 주중 한국대사관을 방문하여 협의를 이어간다. 이어 9월에 개최되는 VIV CHINA 전시회에 한국관 단체 참가를 추진한다. 또한, 한·중 동물용의약품 협력 포럼이 개최 시 이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가 정식 허가를 받고 중국에 수출하는 동물용의약품 품목은 단 1건인 반면, 중국에 수입 허가를 내 준 품목은 200여건에 달한다.

이 때문에 중국과의 동물용의약품 수출입 불균형 해소를 위해 중국 시장 진출이 절실한 상황이나 실제 시장 진출은 여러 가지 이유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의 근거 마련과 동물약품협회의 노력으로 동물용의약품 대중국 수출길이 활짝 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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