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여행 시 AI 주의` 질병관리본부, 인체감염 위험 경고

중국서 H7N9형 AI 지속 유행 와중에 H5N6형 추가 감염 보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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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가 중국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AI 인체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5일 “최근 중국 광시좡족자치구와 윈난선에서 AI 인체감염 환자가 잇따라 보고됐다”며 “여행객은 가금류와의 접촉을 피하고 손씻기 등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중국의 H7N9형 AI 인체감염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다. 2013년부터 올해 9월까지 총 1,622명이 감염됐다. 이중 619명이 사망했다. 2016년 이후에만 766명이 감염(사망 288)되는 등 나아질 기미가 없다.

질병관리본부는 “AI 인체감염은 대부분 중국 생가금 시장에서 감염조류와 접촉하면서 발생하며, 이번에 발생한 환자에서도 가금류 접촉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에서 재발한 H5N6형 AI도 중국에서 인체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홍콩보건부 건강보호센터에 따르면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구이강(Guigang) 지역에서 33세 남성 1명의 H5N6형 AI 감염이 확인됐다.

국내에서는 H5N6형 AI 인체감염이 보고된 바 없다. H5N6형 AI 인체감염은 2014년 중국에서 최초로 보고된 후 현재까지 중국에서만 18명이 발생했다(사망 10명).

질병관리본부는 “외교부와 협조해 중국 여행객 대상으로 AI 인체감염 주의 안내 문자홍보를 시행하고 있다”며 “중국 AI 발생지역 입국자는 발열감시 및 건강상태 질문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AI 발생지역에서 가금류에 접촉했던 여행객이 10일 이내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의심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신고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도 H5N6형 AI가 가금농장 및 야생조류에서 검출됐고, H7N9형 AI도 국내 가금농가에서는 확인된 바 없지만 과거 야생조류에서 검출된 사례가 있는 만큼 축산농가나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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