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려동물 수 702만 마리로 추정…개 513만 고양이 189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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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개최된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산업 현황에 대해 발표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지인배 실장이 “2015년 기준 국내 반려동물(개, 고양이) 사육마릿수는 약 702만 마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동물등록제가 정착되지 않았고, 인구주택총조사 같은 정확한 전수 조사 방식이 반려동물 분야에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702만 마리라는 수치 역시 정확하지 않는 추정치일 뿐이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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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배 실장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2015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소개된 개 사육가구 비율 19.1%, 고양이 사육가구 비율 5.2% + 가구당 개 사육두수 1.28마리, 고양이 사육두수 1.74마리’ 자료에다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전산망에 기록된 국내 총 가구수를 반영해 사육두수를 추정했다.

검역본부는 2010년(2,030명 대상), 2012년(2,000명 대상), 2015년(3,000명 대상)에 각각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2015년의 경우 전체 가구 중 반려동물 사육가구가 21.8%이며, 개 사육가구 19.1%, 고양이 사육가구 5.2%라는 결과가 돌출됐다.

이는 3년 전 실시된 2012년 설문조사 결과(전체 사육비율 17.9%, 개 사육가구 비율 16.0%, 고양이 사육가구 비율 3.4%)에 비해 개 사육가구, 고양이 사육가구가 모두 상승한 수치였다.

지인배 실장은 “반려동물 숫자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에 현재는 개, 고양이 숫자가 1천만 마리에 육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동물등록이 답보상태에 빠졌고, 객관적인 전수 조사가 이뤄지는 않는 상황에서 ‘702만 마리’, ‘1천만 마리’라는 수치 역시 부정확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식품부 또한 3개월령 이상의 반려견(동물등록대상)숫자를 400만 마리(2013년 6월), 127만 마리(2013년~2014년), 161만 마리(2015년 5월) 등 계속해서 수정해 발표한 바 있다.

검역본부의 2015년 설문조사에서는 전체 가구의 21.8%가 반려동물을 키운다고 응답했지만,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7월 4일 발표한 ‘2017 반려동물 양육 실태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사육 가구는 약 590만 가구(전체 30.8%)로 조사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국민카드 이용자 중 전국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남녀 3000명(각 1500명씩)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설문조사를 진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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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인배 실장은 2013년 한국소비자원 자료를 바탕으로 “전국 17개 경매장으로 통해 유통되는 반려동물은 매주 약 5,800마리이며 이를 1년으로 환산할 경우 연간 30만 5천 마리가 경매장을 통해 펫샵 등 동물판매업소로 흘러간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1월 발표한 ‘반려동물 보호 및 관련산업 육성 세부대책’에서 “연간 생산․유통되는 반려동물은 약 61만마리 이내로 추정되며, 경매장은 전국에 19개소가 운영 중이고 매주 약 5천 마리씩 연간 약 25만 마리정도가 경매된다”고 밝힌 바 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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