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수의대,美존스홉킨스와 반려동물 종양 연구센터 설립 추진

국내 수의과대학 최초로 GRDC 유치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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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이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연구소와 함께 반려동물 종양을 연구하는 센터를 충북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에 설립할 예정이다. 충북대 수의대는 “충북대 수의과대학 김일화 학장, 강지훈, 김수종, 정의배, 최경철, 현상환 교수 공동연구팀이 지원한 ‘2017년 해외우수연구기관(GRDC) 유치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해외우수연구기관(GRDC, Global Research and Development Center)유치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과학기술·ICT 국제화사업으로, 해외우수연구기관을 국내기관에 유치하여 공동연구를 하며 동시에 해외로부터 연구인력, 기술 등을 유입해서 원천기술 확보 및 동북아 R&D허브기관을 구축하기 위해 시행되는 사업이다. 

국내 수의과대학이 해외우수연구기관 유치사업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선정 과정에서 충북대학교 윤여표 총장과 존스홉킨스의 Ted Dawson 소장이 직접 발표에 참여하여 양 기관의 공동연구센터 유치 의지를 보임으로써 사업 선정을 이끌어 냈다. 

공동연구팀은 반려동물 중개의학 암센터 설립을 통한 중개의학분야 연구선도모델 구축(연구책임자 강지훈 교수)이라는 주제로 6년간 정부 출연금 총 34억 5천만 원, 청주시 대응자금 6년간 총 12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으며, 충청북도로부터 연구공간과 운영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번에 충북대 수의과대학이 유치한 연구소는 세계 최고 수준의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세포공학연구소다. 현재 공동연구팀에는 존스홉킨스대 세포공학연구소에서 7명, 충북대 수의대에서 1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공동연구팀은 의학 분야의 최신 정밀의료기술을 동물의료 분야에 적용해 반려동물 종양의 조기 진단법 및 항암제를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충북대 수의대 김일화 학장은 “전국 수의과대학에서 최초로 GRDC 사업을 수주 받게 된 것은 우리 수의과대학의 수준 높은 연구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청주시와 충청북도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충북지역에 유일한 GRDC를 유치함으로써 충북대학교와 청주시, 충청북도의 국제화 및 우수한 글로벌 지역인재 양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고근석 충북도 바이오정책과장은 “존스홉킨스 대학 바이오 연구소의 입주로 오송 바이오밸리가 명실상부한 세계적 바이오 산업단지로 자리 잡는 데 탄력을 받게 됐다”며 “국제 공동연구센터가 조속히 입주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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