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 AI 사태 종식 국면‥위기경보 `경계`로 하향

4월 4일 이후 추가 발생 없어..겨울철새도 대부분 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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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4월 19일자로 AI 위기경보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14일 가축방역심의회를 거쳐 경보단계 하향을 결정했다.

4월 4일 이후 AI 추가 발생이 없고 166개 방역대 중 142개 해제되는 등 AI 발병추세가 멈췄다는 점이 고려됐다.

최대 21일에 달하는 잠복기를 감안하면 추가 발생 가능성이 없다고는 볼 수 없지만, 대부분의 철새가 북상했다는 점도 감안했다.

이한수 한국환경생태연구소장은 14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고병원성 AI 방역개선 토론회에서 “오리, 기러기 등 겨울철새 대부분이 이미 북상했고, 일부 남은 개체도 4월 20일 전후로 북상할 것”이라며 “철새가 사라지는 3월 중순 이후부터 가금농가의 AI 발생도 급감하는 것이 분명한 추세”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위기경보가 ‘경계’로 조정됨에 따라 중앙사고수습본부를 농식품부 가축방역대책본부 및 상황실로 전환한다. 전국 단위로 운영되던 통제초소도 발생지역 중심으로 완화된다.

농식품부는 “향후에도 AI가 산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며 “재발방지 대책을 철저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전남 해남과 충북 음성에서부터 재발한 고병원성 AI는 H5N6형, H5N8형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3,787만 마리가 살처분 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유발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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