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캐닌·반필드 소유한 마즈(MARS),91억 달러에 VCA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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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커즈, 트윅스, M&M, 도브 등의 초콜릿 브랜드를 비롯하여 다양한 식품, 음료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마즈(Mars)가 반필드(Banfield)와 함께 미국의 대표적인 동물병원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손꼽히는 VCA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의 주요 언론사들은 10일 “마즈가 VCA를 부채 14억 달러 포함 총 91억 달러(약 10조 9천억 원)에 인수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마즈는 이미 반필드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번 VCA인수를 통해 운영하는 동물병원 숫자가 약 1900개에서 2700여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VCA는 현재 워싱턴 등 미국 43개 주에서 750개 이상의 동물병원을 가지고 있으며, 반필드의 경우 PetSmart에 800개 이상 병원이 입점 되어 있다.

미국에는 약 3만개의 동물병원이 있으며, 이 중 2만 4천여 개는 수의사 개인 소유의 독립형태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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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즈의 펫케어 브랜드

마즈는 로얄캐닌, 페디그리, 내추럴초이스, 그리니즈, 템테이션, 위스카스, 시저, 쉬바 등 다양한 반려동물 식음료 브랜드도 가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네슬레에 이어 마즈가 반려동물 식음료 시장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약 628억 달러(약 75조원) 규모로 추정되며, 이 중 수의료 및 건강관리 분야는 159억 달러(약 19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반려동물 시장은 전년 대비 4.1% 커졌고, 수의료 및 건강관리 분야는 3.2% 확대됐다.

포울 바이라우흐 마스 글로벌 반려동물 케어 사업부문 대표는 “반려동물 각각에 맞춘 개별화가 가장 큰 흐름”이라며 “기술과 수의영양학의 발전으로 반려동물 개체별 맞춤 진단 및 음식처방이 가능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밥 안틴 VCA CEO는 “미국 내 1억2천500만 가구 중 1억 가구에서 반려동물을 사육 중”이라며 “반려동물은 이미 가족의 일부분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VCA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6억4천690만 달러(7800억 원)로 전년동기 대비 19.1% 증가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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