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양돈수의사상`, 연천 돼지열병 잡아낸 강경수 원장

강경수 수제가축병원장, 9월 돼지열병 진단 후 확산방지 조기대응 이끌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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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도 ‘올해의 양돈수의사’상을 수상한 강경수 수제가축병원장

한국양돈수의사회(회장 신창섭)가 2016년도 ‘올해의 양돈수의사’상 수상자로 수제가축병원 강경수 원장을 선정했다.

강경수 원장은 지난 9월 연천 소재 모 양돈농장에서 치명적인 가축전염병인 돼지열병을 진단한 후 조기 신고하여 빠른 방역조치를 이끌어낸 공로를 인정 받았다.

양돈수의사회는 20일 대전 라온컨벤션에서 열린 2016 연례세미나에서 강경수 원장에게 상패를 수여했다.

경기 북부지역 돼지 및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수제가축병원을 운영 중인 강경수 원장은 지난 9월 2일 폐사증가를 호소한 양돈농장에서 돼지열병을 진단했다.

해당 농장에서 앞서 호흡기질환을 진단받고 구제역 백신에 의한 부작용을 호소했지만, 자돈사에서 고열로 인한 포개기 증상과 부검상 돼지열병 출혈소견을 발견한 것이 주효했다.

강 원장의 빠른 신고를 토대로 3일 경기도 북부축산위생연구소가 돼지열병을 확진한 후 이동제한 및 살처분 조치에 힘입어 현재까지 별다른 확산은 보고되지 않았다.

이날 세미나에서 연천 돼지열병 보고사례를 상세히 소개한 강경수 원장은 “일선 수의사는 농가의 피해와 법적 신고의무 사이에서 고민할 수 밖에 없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현행 1회접종 백신프로그램의 허점과 돼지열병 발생시 부분살처분 기준을 두고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양돈수의사회는 “돼지열병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가운데 발생한 경우 진단이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숙련된 경력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공로가 크다”고 강조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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