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H6N1형 AI, 사람 감염 세계 최초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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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6N1 저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세계 최초로 사람감염..사람 간 전파 증거는 없어

대만에서 H6N1형 AI의 첫 인체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대만 보건부 질병통제센터 Yang Ching-hui 국장은 "지난 5월 호흡기 증상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20대 여성의 가검물에서 H6N1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1일 발표했다.

대만 중부지역에 거주 중인 해당 여성은 5월 중순 경미한 폐렴증상을 보여 병원에 입원했다. 당시 이 여성은 기침, 두통 등 경미한 폐렴증상을 보였으며, 입원 후 3일 만에 건강을 회복했다.

환자의 가검물에서 발견된 AI 바이러스는 DNA 시퀀싱 결과 대만 가금류에서 흔히 발견되는 H6N1형 AI 바이러스와 유사했으며, 타미플루 등이 이 바이러스 감염증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이 환자는 해외에 나간 적도 없고, 가금류와 접촉한 적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만 당국은 환자와 접촉한 36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했지만 H6N1 바이러스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환자 거주지 주변의 가금농장 2개에서 시행한 시료 채취 검사 결과도 음성이었다고 전했다.

대만 동식물위생검역검사국은 가금 농장 등에 대한 방역위생관리강화를 지시했다.

한편, H6N1형 저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국내에서도 검출된 바 있다.

박용호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21일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 EM연구센터 개장식에서 대만의 H6N1 인체감염 소식을 전하며, 국내 방역에 더욱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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