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방역현장 자문할 가금전문 수의사 양성한다

반석LTC, 한국가금수의사회와 AI 방역전문 수의사 교육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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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AI 방역전문 수의사 양성에 협력하기로 합의한
손영호 반석LTC 대표(왼쪽)와 윤종웅 가금수의사회장(오른쪽)

고병원성 AI 발생시 현장대응을 지원할 ‘AI 방역전문 가금수의사’가 양성된다.

손영호 반석LTC 대표와 윤종웅 한국가금수의사회장은 22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 방역전문 수의사 배출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반석LTC가 주관하는 이번 연구위탁사업(CRO)은 AI 방역을 지원할 민간의 가금전문 수의사를 양성하는 한편, 관련 진단기술 및 종합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고병원성 AI에 제대로 대처하려면 방역과정에 민간 현장전문가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 따른 것이다.

정부나 지자체의 가축방역관이나 역학조사관들도 모두 수의사지만 공직에 있다 보니 가금산업 현장을 속속들이 알기 어렵다. 이 같은 맹점은 현장 경험이 풍부한 가금업계의 임상수의사나 산업체 수의사들이 메꿔줄 수 있다.

반면 민간 가금수의사도 국가방역체계나 관련 법령, 정책을 숙지해야 효율적으로 자문할 수 있다.

손영호 대표 스스로가 2014년부터 H5N8형 고병원성 AI 방역에 참여해왔다. 정부나 지자체 방역관과 함께 현장을 조사하고, 이동제한이나 살처분 등 방역조치를 자문했다.

이 같은 활동은 방역체계를 개선하고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을 개정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손 대표는 “가금산업을 위협하는 재난형 질병에 대응하는데 적극 협력하는 것이 수의사에게 주어진 사회적 역할”이라고 강조하면서 “이 같은 민관협력은 방역체계를 개선하는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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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표된 AI 방역전문 수의사 양성계획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교육신청자를 모집한 후 2017년부터 3년간 140여시간의 이론 및 현장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민간 분야에서는 임상수의사나 산업체에 근무 중인 수의사 모두 가금수의사회의 추천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지자체 방역담당 수의직 공무원도 지원할 수 있다.

2020년까지 전국적으로 30명 이상의 AI 방역전문 수의사를 배출하는 것이 목표다.

교육과정과 평가를 통과해 인증 받은 AI 방역전문 수의사는 평시에는 생업에 종사하다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 역학조사 등 현장 방역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손 대표는 “양성과정이 참여자 개개인의 가금분야 전문성을 높이는데도 주효할 것”이라며 “특히 미래에 가금산업을 이끌어갈 젊은 수의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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