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베토퀴놀 마티유 프레첸 CEO `한국지사 창립 10주년`

“한국에 베토퀴놀 핵심제품 더 소개할 것..수의사 동반자로 함께 발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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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9위의 글로벌 동물용의약품 제약사 ‘베토퀴놀’의 한국지사인 베토퀴놀코리아가 창립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이를 기념해 한국을 방문한 베토퀴놀 본사 마티유 프레첸 CEO를 데일리벳이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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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유 프레첸 베토퀴놀 CEO

Q. 한국을 방문한 것은 처음인가?

처음이다. 몇 해 전 아시아 각국의 지사를 순방했을 당시 한국은 구제역이 발생 중이라 방문할 수 없었다. 그 바람에 베토퀴놀의 지사가 있는 전세계 국가 중 한국을 마지막으로 찾게 됐다. 마침내 한국 지사의 동료들을 만날 수 있어 기쁘다.

올해 방문한 가장 큰 목적은 베토퀴놀코리아의 설립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오늘(6/7) 밤 한국지사의 전 직원이 모여 10주년을 기념할 예정이다.

한국일정이 끝나면 바로 다른 아시아 국가를 방문할 예정이다.

Q. 전세계 10위권의 글로벌 동물용의약품 제약사인 베토퀴놀은 굉장히 오래된 회사라고 들었다.

베토퀴놀은 1933년 프랑스 동북부 뤼르(Lure)에 세워진 동물용의약품 제약사이다.

‘베토퀴놀’은 우리 회사가 내놓은 첫 번째 의약품의 이름이었다. 말의 상처에 바르는 퀴놀론계 성분의 항생제였다. 당시만해도 말은 프랑스에서 중요한 사역동물(Labor animal)이었다.

베토퀴놀은 가족 경영 회사이다. 할아버지가 설립하였고, 아버지 대에 이르러 프랑스 밖으로 수출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해 현재는 유럽 전역과 아메리카 대륙, 아시아에 걸쳐 25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프랑스 본사를 포함해 전세계에 2,05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한국도 그 중 하나다.

베토퀴놀은 세계9위의 동물용의약품 제약사로서 오직 동물용의약품만을 취급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프랑스 지역의 다른 의약품업계에서 경험을 쌓은 후 베토퀴놀에 입사했다. 베토퀴놀 프랑스 본사에서 세일즈 매니저를 비롯한 여러 직책을 거쳐 2011년 그룹CEO가 됐다. 베토퀴놀에서만 15년째 일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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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많은 한국 수의사들도 베토퀴놀의 의약품에 친숙하다. 한국지사는 어떻게 출범하게 됐는가?

다른 글로벌 제약사들과 마찬가지로 베토퀴놀도 단계적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

베토퀴놀 제품이 한국 수의사분들께 처음 소개된 것은 1991년이다. 당시만 해도 지사 없이 한국업체와 총판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다가 2006년 해당 업체를 인수해 지사 체제로 전환했다.

한국 동물용의약품 업계의 전망은 밝다. 경제대국이자 세계 20대 동물용의약품 시장 중 하나다. 유럽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구매력을 지녔다고 본다.

소, 돼지, 반려동물용 의약품 시장이 발전했다는 점도 장점이다. 베토퀴놀의 주력 사업과도 일치하기 때문이다.

Q. 그렇다면 베토퀴놀의 신제품을 기대해도 좋은가?

물론이다. 포실, 마보실, 질켄 등 베토퀴놀의 주요 의약품이 이미 한국에 공급되고 있지만, 아직 들어오지 못한 의약품도 있다.

때문에 한국지사를 통해 더 많은 동물용의약품을 등록해 선보이는 것이 당면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본사 연구소가 신제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전체 연간매출의 7%를 R&D에 투자할 정도다. 품질 좋은 신제품이 개발된다면 한국에도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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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노경우 베토퀴놀코리아 사장, 마티유 프레첸 CEO, 스테판 빌맹 아시아·남미 수출디렉터

Q. 베토퀴놀코리아의 비전은 무엇인가

한국지사는 창립 후 10년간 토대를 단단히 쌓았다. 잘 조직된 팀과 유통경로를 확보했고 많은 의약품을 한국에 소개했다.

이제는 그 토대 위에서 발전의 속도를 낼 시기라고 생각한다. 아직 한국 수의사들에게 소개하지 못한 품목을 적극 도입하고, 한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본사는 한국지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수의사인 노경우 사장 이하 직원들을 믿는다. 한국지사는 베토퀴놀의 글로벌 매출 중 2%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를 2배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베토퀴놀의 좋은 의약품들을 더 많이 소개하고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Q. 마지막으로 한국의 수의사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말씀이 있다면

이러한 비전을 함께 실현해나갈 수의사가 있다면 언제나 환영한다. 베토퀴놀은 직원 2천여명의 가치와 소통을 중요히 여긴다. 세계 각국에서 일할 기회와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베토퀴놀코리아의 직원도 마찬가지다.

무엇보다 한국의 수의사들이 베토퀴놀의 품질 좋은 의약품을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베토퀴놀은 자사의 모든 역량을 일선 임상수의사와의 비즈니스에 투입하고 있다.

한국의 수의사들이 베토퀴놀을 신뢰할 수 있는 조력자로 봐주시면 좋겠다. 창립 10년을 지나 100년까지 함께 발전해나갈 것이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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