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높은 FIP,치료 가능성 실험적으로 최초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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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 뉴스가 ‘죽음에 이르는 고양이 바이러스를 멈추는 치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 치료에 대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FIP, Feline infectious peritonitis)은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어린 고양이에게 잘 발생하며 치사율이 매우 높은 위험한 질병이다.

PLoS ONE에 실린 한 논문에 따르면 캔자스주립대학교(KSU) 연구진들이 바이러스의 복제를 막음으로써 FIP에 대한 치료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결과,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은 고양이들이 거의 죽을 위기를 모면하고 정상 상태로 회복됐다.

FIP는 고양이 코로나바이러스(Feline coronavirus)에 의해 발생하는데, 대부분의 고양이 코로나바이러스는 상대적으로 무해하여 감염될 시 약간의 장염만을 일으키지만, 그 중 소수의 바이러스가 FIP로 변형되어 치사율이 높은 질병으로 발전한다.

FIP는 삼출성(Wet)형태와 비삼출성(Dry)형태로 나뉘는데, 대부분 삼출성으로 나타나며 발열, 황달, 체중감소, 복수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확실한 치료법은 없고, 대부분 몇 주에서 몇 달 내에 죽게 된다.

캔자스주립대학교 진단의학과 병리생물과 김윤정 부교수는 “FIP에 감염된 고양이를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실험적인 증거를 밝혀냈다. 이번이 처음있는 일”이라며 “항바이러스 치료를 통해, 치료하지 않으면 죽을 단계의 고양이도 완전하게 회복시킬 수 있음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실험에 참여한 고양이들은 모두 완전히 회복됐으며,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은 후 20일내에 정상 회복됐다.

김윤정 부교수는 마지막으로 “이번 연구 결과는 실험적으로 FIP를 유도한 고양이를 대상으로 실험적인 환경에서 성공한 것이기 때문에, 다음 연구는 자연 감염을 통해 FIP에 걸린 고양이에게 항바이러스 치료의 효과를 입증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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