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후기] 서울대학교 대학원 의과학과 학생 인턴 프로그램: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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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15. 6. 22 ~ 8. 13_주5일 전일제로 활동

지원자격 : 국내외 대학 3,4학년 재학생 및 졸업생(의학계열의 경우 본과 1학년부터)

신청서류 : 이메일 접수(신청서1부, 성적증명서1부)

주최 : 서울대학교 대학원 의과학과

후원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참가자 :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본과 3학년 김정현

*수료자에게는 소정의 연구보조비 지급 및 이수증 수여(우수상5명, 장려상5명)

(존칭은 생략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편집자주)

1. 실습을 신청하기 전에..

이번 본과 3학년 방학은 마지막 방학이었고, 조금 더 내 꿈에 대한 깊은 생각을 가지게 됐다.

먼저 임상실습은 본과 4학년 로테이션을 돌면서 많이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다른 의과대학에 있는 실험실에 대한 궁금증이 들었다. 비임상 실험실 쪽에도 과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하던 끝에 다른 의과대학에 있는 공지사항들을 찾아보았다.

그러던 끝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홈페이지에서 ‘제16기 서울대학교 대학원 의과학과 학생 인턴 연구원 모집안내’라는 두 달 과정의 인턴 공지를 보게 되었다.

16기 의과대학 인턴 연구원 모집은 각 교수 당 2명의 학생이 선발된다. 선발된 2명의 학생들은 2개월의 인턴 생활을 하게 된다.

대략 30여명의 다양한 과 교수들과 각 교수들의 인턴 연구원 프로그램의 연구제목과 내용, 분야 그리고 교수님들의 최근 연구업적의 자세한 사항을 보고 1,2,3지망에 걸쳐 실험실을 선택하여 실습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또한 실험이 끝날 무렵 직접 연구 보고서(논문)를 작성하고 발표할 수 있다.

비록 2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방학의 대부분을 실험실에 나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이번 방학이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값진 기회이기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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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구자록 교수님 실험실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한 약 30여명의 교수들 중 수의대 출신은 6명 정도였다.

그 중 수의과대학에서는 많이 접해보지 못했던 ‘항암제 내성에 관여하는 유전자 발굴과 기전연구’에 흥미를 가지게 되어 구자록 교수의 실험실을 신청하였다. 특히, 암 관련 분야는 인간과 동물 모두 밀접한 연구이고, 동물실험이 아닌 세포 쪽 실험이라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구자록 교수는 서울대학교 수의과 대학을 졸업한 후 암연구소의 한국세포주은행을 담당하면서 의과대학 교수로 재임하고 있다.

구자록 교수의 실험실은 반은 세포주 은행으로 운영되고 나머지 반은 대학원생들이 연구하는 곳으로 되어 있었다. 대학원생 여덟명, 세포주 은행은 열명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

세포주 은행은 각 병원 환자의 암세포 샘플을 받아 보관하고 항암제 내성 관련 연구를 수행한다. 그리고 대학원생들은 각 항암제에 대한 연구와 함께 여러 암세포에 대한 내성 연구 및 암세포 관련 프로그램 연구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3. 실습의 하루 일과

2개월 과정의 실습에서 처음 한 달은 각 대학원생들의 연구하는 분야를 듣고 배우며 어떤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배웠다. 따라서 초반 한 달은 대학원생 각각의 실험하는 것을 듣고 관련된 논문을 찾아보고 정리하였다.

그리고 마지막 한 달은 대학원생들의 연구 중에서 내가 관심 있게 생각한 분야를 선택하여 직접 clean bench에서 실험했다. 대략 2주동한 실험을 하였고, 이 기간에 나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스로 보고서(논문)를 작성했다.

매주 목요일은 저녁에 렙미팅을 가지며 각 대학원생들의 실험내용을 듣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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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실습을 하며 느낀 점.

2개월의 긴 시간의 인턴 생활을 가졌지만,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였기 때문에 다른 공부나 활동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무엇보다도 실험실의 분위기를 느끼고 어떤 연구가 이루어지는지는 매주 하는 랩미팅을 통해 확실히 알 수 있어서 유익했다.

비임상 분야의 실험의 내용, 실험실이 내 적성에 맞는지 그리고 어떻게 논문을 작성하는지 직접 보고 배우며 느낄 수 있었고, 수의과 대학을 졸업한 교수의 여러 경험을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또한 16기 의과대학 연구 프로그램은 각 교수님의 연구 내용을 보다 자세히 알 수 있고, 소정의 연구보조비와 수료증 및 시상식을 제공하는 체계화된 인턴 프로그램이기에 더 믿음이 갔다.

80여명의 인턴들은 각자 쓴 연구보고서를 7주차 때 제출하였으며, 인턴과정 8주의 마지막 날 약 20명의 신청자에 한한 인턴 각자의 연구 발표가 진행됐다.

이를 심사한 의과대학 교수진이 다섯 명의 우수상을 발표하였다. 그리고 나머지 60명 인턴학생들 중 다섯 명에게 장려상을 수여하였다.

마지막 날 다른 인턴들의 연구발표를 들으면서 다른 교수님들의 연구 분야는 어떤지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었고, 다른 인턴들의 연구 발표을 들을 수 있어 또 다른 배움의 기회가 되었다.

실험실에 처음 나가보는 나에겐 스스로 실험을 하고, 보고서를 쓴다는 것에 처음엔 부담감이 컸었다. 하지만 두 달 동안 천천히 배워가며 실험실의 분위기를 느껴보니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고, 실험을 하고 다른 논문들을 찾아보며 배운 것이 장려상 수상에 큰 도움이 되었다.

한편으론 다른 인턴처럼 용기 내어 발표를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에 남는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나의 꿈에 대해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고, 비임상 실험 쪽에 대한 많은 정보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5. 준비하고 싶은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당부의 말이나 조언

본과 1,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는 실험실에 단순히 나가 분위기만 느끼고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무엇인가가 남고,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면 2개월의 인턴생활이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된다.

나처럼 처음 실험실에 나가보는 학생뿐만 아니라 진짜 연구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는 학생이라면 스스로 연구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의과학과의 인턴생활이지만 수의과 대학 출신의 교수들도 많고, 특히 동물뿐만 아니라 인간이라는 생명의 큰 분야로 더 배우고 싶다면 더욱 추천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8주간의 실습이지만, 실제 수의과대학의 방학이 10주이므로 나머지 2주 동안이나마 여행을 가던 다른 활동을 하던 조금은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 있기에 큰 부담을 갖지 않고 자기 자신을 재정비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김소연기자 suekimmy@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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