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정식 개소..운영 정상화 추진

황우여 부총리, ‘연구소 기반구축 위한 지원방안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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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의 인수공통전염병 전문연구기관을 목표로 설립된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소장 김남수)가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3일 연구소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비롯한 교육부 주요 관계자와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남호 전북대총장, 이양호 농촌진흥청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2007년부터 건립을 추진해 2013년 12월 완공된 연구소에는 연구시설 신축과 빌트인(Built-in) 연구설비 설치에만 예산 371억원이 투입됐다. 연구동과 차폐동물실험동, 비감염동물실험동을 포함한 연구시설만 연면적 3,852평에 달한다.

특히 인플루엔자나 구제역 등 고위험병원체를 실험할 수 있는 생물안전3등급연구시설(BL3) 78평과 동물이용생물안전3등급연구시설(ABL3) 129평을 갖췄다. 올해 3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BL3 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ABL3인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연구소는 인수공통전염병과 고위험병원체 연구인프라를 늘리고 전문연구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오픈랩(Open Lab)’ 형식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대형 BL3/ABL3 연구시설을 운영하기 힘든 대학 연구실이나 사설연구기관이 연구소를 함께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설립추진사업 경과를 발표하고 백병걸 전 소장 등 유공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개소식 이후에는 황우여 부총리를 비롯한 교육부 관계자와 전북대학교가 현장간담회를 열고 연구소 운영 정상화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김남수 연구소장은 “연구소 설립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학과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결실을 맺었다”며 “명실상부한 인수공통전염병 전문연구기관으로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 연구소 건물 외에는 준비가 부족한 실정. 상임연구인력이 6명에 그치고 있고, 차폐실험시설 안에 실험장비도 제대로 구비되지 못했다.

이에 대해 황우여 부총리는 “메르스 사태로 인수공통전염병 방역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연구소에 거는 기대도 높아졌다”며 “인수공통전염병 분야 연구의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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