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를 알립니다⑥]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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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신문 데일리벳에서 활동 중인 전국 10개 수의과대학 학생기자단에서 각 수의과대학을 소개하는 프로젝트 시리즈를 진행합니다. 학교 소개는 가나다 순으로 연재됩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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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캠퍼스 전경

광주전남지역 유일의 수의과대학인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은 광주광역시 용봉동에 위치하고 있다.

국내에서 역사가 깊은 수의과대학 중 하나인 전남대 수의대는 1952년 11월 15일 축산학과를 수의학과로 변경하면서 탄생했다. 이후 1988년 3월 1일자로 단과대학으로 독립했다. 2010년 3월 1일자로 수의예과가 자연과학대학에서 수의과대학으로 소속이 변경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전남대 수의대는 60여년이 넘는 긴 역사 속에 수의사 출신 최초의 국회의원인 이길재 전 의원(65년 졸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2000 여명의 수의사를 배출했다.

지난 2012년 전남대 수의대는 개교 60주년을 맞아 국제 학술대회, 기념도서 및 기념비 제작 등을 통해 긴 역사를 기념하고 미래의 포부를 밝혔다.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에는 총 25명의 교수가 재직 중이다. 최근 1년간 3명의 교수가 신규 임용되었으며, 소동물 내과 전임교수 임용을 추진 중에 있다.

2011년 3월 최지혜 수의영상진단학 교수가 부임하면서, 2011년 11월 당시 국내 수의과대학에서는 최초로 16채널의 컴퓨터 단층 촬영장치(CT)를 도입했다. 이와 함께 구축한 PACS를 통해 전남대 부속 동물병원과 수의과대학의 임상교육 강화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러한 발전 분위기 속에 활발한 연구활동과 학생 중심의 교육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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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교육 강화 및 외부 실습 지원 사업을 통해 국제수준의 수의과대학으로

전남대 수의대는 우수한 기초·예방교육과정을 이어나감과 동시에 임상교육 강화 및 외부 실습 지원 사업을 통해 국제수준의 수의과대학으로 나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CT 도입, 치과 전문 진료실 설치 등 의료서비스 환경을 개선하여 광주전남지역 대학 동물진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임상교육 수준을 높이고 있다. 의료서비스 환경 개선은 매년 30~40%에 달하는 내원 환축 증가 효과를 거둬 수의대생 임상실습 교육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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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를 활용한 정밀영상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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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치과진료실

전남대 수의대는 임상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외부실습을 지원하는 「LINC산학협력단」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수의과대학 산하 「LINC산학협력단」사업은 학생들이 수의사의 다양한 진로에 대한 안목을 넓히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전남대 수의대생들은 외부 현장실습에 필요한 비용 일부를 학교에서 지원 받을 수 있다. 지난 한 해 동안만 100여명의 수의대생들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수의과대학 산하 「LINC산학협력단」사업을 통해 이번 여름방학동안 농림축산검역본부 역학조사과에서 외부실습 중인 본과 1학년 신윤정 학생은 “평소 역학 분야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수의역학이 본과 3,4학년 과목이기 때문에 역학조사과 실습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다행히 「LINC산학협력단」사업에서 검역본부와 직접 연결을 해준 점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능동적인 수의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의 변화

수의과대학 교육과정 또한 국제수준에 발맞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2011년 이후 예과과정에 ‘동물복지와 윤리’, ‘동물행동학’ 과목이 필수과목으로 개설되었다. 예과생들에게 동물복지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중요성을 알리고, 본과 과정을 준비하는 자세를 갖추게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

수의학과 교육과정은 임상교육 강화를 위해 본과 3, 4학년의 임상과정을 점차 늘리고 있다. 차후 교수협의회 논의 등을 거쳐 본과 4학년 과정의 임상로테이션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수의영상진단학실습’, ‘공중보건학실습’, ‘동물병원임상실습’ 과목에 공학계열 교육프로그램인 캡스톤 디자인(capstone design)을 접목시킨 변화도 특징적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각 과목과 연관된 상황에서 부딪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동적인 수의사의 자세를 배울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소통과 도전의 수의대 학생회

전남대 수의대 27대 학생회(회장 안재훈)가 추진하는 학생 주도적 수의대 생활과 소통 강화를 위한 노력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소동물 내과교수 임용’, ‘실험실 및 졸업논문제도’ 등 수의대의 여러 현안들에 대해 학생들과 소통하고 수의과대학과 논의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또한, 익명게시판 홈페이지 개설, 학부생들의 실험실 근무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학생들의 작은 생각들도 간과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동아리와 소모임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에는 4개의 서로 다른 성격을 지닌 동아리가 있다.

수의임상학술동아리 ‘동맥’은 올해로 35년 째를 맞은 동아리로 ‘선후배간 멘토링 프로그램’, ‘수활’이 가장 큰 특징이다. 수의해부학술동아리 ‘Atlas’는 매년 신입생을 위한 마우스·랫트 해부세미나를 개최하고, 유치원을 방문하여 동물매개활동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혼’은 전남대 수의대의 풍물패로서, 수혼제와 수의대 축제의 주요 공연을 담당하는 동아리다. 2015년에 승격된 신생 동아리인 동물복지동아리 ‘PAW’는 동물권을 공부하고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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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동맥, ATLAS, 혼, PAW

이 밖에도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소모임이 총 6개 있다. 축구소모임 ‘DVM’, 야구소모임 ‘야수’, 농구소모임 ‘트리거’, 연기소모임 ‘도담도담’, 사진소모임 ‘노출’, 몸짓패 소모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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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DVM, 수, 야수, 도담도담, 트리거, 노출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김성호 신임 학장은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은 학생중심의 교육, 교수의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수의과대학 구성원 모두의 노력으로 전통에 걸맞는 국내 최고 수준의 수의과대학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실 있는 발전을 준비하는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에 애정 어린 관심과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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