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축산과학원, 희생된 가축 위해 `축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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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개원 61주년 맞아 축혼제 개최

매년 개원기념일 전후로 축혼제 실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10일 오전, 연구·시험 과정에서 희생한 가축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축혼제'를 지냈다.

장원경 원장을 비롯한 축산과학원 임직원들이 축혼비 앞에 모여, 시험·연구로 희생된 가축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제사장을 차렸는데, 3년전 전국을 강타했던 구제역때 희생된 가축들을 기념하기 위해 우제류를 위한 사료가 특히 제사상에 많이 올랐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매년 개원기념일을 기념하여 축혼제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가 벌써 개원 61주년이다.

농진청에서 매년 희생되는 가축은 한육우, 젖소, 돼지 등 수 백마리에 이른다.

장원경 원장은 축혼사에서 "우리나라에서 큰 구제역이 발생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런 큰 재앙을 무사히 넘길 수 있도록 가축, 그대들의 보살핌이 어느때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다시는 이 땅에 축산업이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보살펴 주옵소서!" 라고 외쳤다.

장 원장의 축혼사와 분향에 이어 참가한 30여명의 직원들이 축혼비 앞에서 절을 하고 술을 돌렸다.

장 원장은 "우리나라 축산업의 발전은 수많은 가축들의 희생에 의해 이뤄졌다" 며 "희생된 가축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서라도 우리 축산업이 안정적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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