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H5N2형 고병원성 AI 확산세..국내 방역 강화 촉구

미국, 캐나다, 중국, 대만 등지서 발생 이어져..국내 유입 가능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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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H5N2형 고병원성 AI가 지속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한 가금농가 방역활동 강화를 권고했다.

검역본부는 24일 “지난해 12월 미국 오리건주에서 시작된 H5N2형 AI가 4월 23일 가금산업 본고장인 아이오와주에까지 확산됐다”며 “미국 전역으로 퍼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국내 유입 방지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18일 미국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자 같은 달 20일 미국산 가금 및 생산물에 대한 수입을 금지한 바 있다.

고병원성 AI는 철새 등을 통해 국제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가축전염병이다. 지난해 초 국내에서 처음 발병한 H5N8형 AI가 독일, 영국 등 유럽에서도 발생한 것도 철새로 인한 전파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미 H5N2형 고병원성 AI도 미국뿐만 아니라 대만에서도 발생하고 있어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대만에서는 올해 1월부터 추가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에서는 H5N6형 고병원성 AI의 발생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게다가 H5N8형 AI의 발생도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해 9월 재발한 H5N8형 고병원성 AI는 4월 18일까지 30개 지자체에서 총 148건이 발생해 468만수의 가금이 살처분됐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관련 국가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국경검역을 강화하고 중앙기동점검반을 편성해 주요 철새도래지와 주변 농가에 대한 예찰을 실시할 방침”이라며 “가금 농가에서는 농가 내외부 소독과 철새 접근을 막는 그물망 점검 등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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