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야생동물센터, 청주 목령산 자락에 새 보금자리 마련

10억원 투입, 4,200㎡ 부지에 치료, 진단, 질병연구, 재활시설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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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30 충북야동센터

충북 야생동물센터(센터장 나기정 교수)가 충북대 오창캠퍼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30일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에서 열린 충북 야생동물센터 개소식에는 윤성규 환경부장관과 이시종 충북지사, 변재일 국회의원(새정치연합, 충북 청원), 윤여표 충북대 총장, 정의배 충북대 수의대 학장, 조우영 충북수의사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수의사로서 파라과이 야생동물 구조복원체계 설립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했던 파라과이 대사부인 셀레스티나 발데스 박사도 자리했다.

환경부와 충북도청이 건립비 10억원을 절반씩 부담하고 충북대가 오창캠퍼스 부지를 제공하면서 마련된 충북 야생동물센터는 4,200㎡부지에 연면적 571.34m2 (지상 1층)규모의 관리동과 비행훈련장 등을 갖췄다. 센터 주변으로는 도민교육 및 구조동물 재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절골소류지를 이용한 생태공원도 함께 조성했다. 센터장 나기정 충북대 수의대 교수 이하 수의사 2명을 포함한 5명이 근무할 예정.

오창 나들목 인근인 동시에 목령산 자락에 자리 잡아 야생동물의 신속한 구조와 재활에 최적의 위치라는 평이다.

2011년부터 충북대 수의대가 운영해 온 충북 야생동물센터는 부상당한 야생동물의 치료와 재활 훈련, 야생동물 매개 질병 연구 등 야생동물의 보전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 4년간 1,523마리의 야생동물이 구조되어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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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야생동물센터는 30일 개소식을 기념해 구조 치료한
새호리기와 황조롱이 5마리를 방생했다

충북 야생동물센터는 부상당한 야생동물을 구조, 치료, 방생하는 동시에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한 유전자원 수집, 나아가 야생동물 질병예찰 기능까지 담당할 계획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충북 야생동물센터가 야생동물의 보금자리이자 동물과의 공존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며 “생태계 균형을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윤여표 충북대 총장은 “충북대 수의대의 전문 인적 자원을 활용해, 야생동물 구조 및 질병연구, 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더 나아가 기후 변화로 따른 신종감염병의 발생을 야생동물을 통해 감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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