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회·학계·정부 모여 수의학 교육개선 등 논의..정례화 필요

대학협회 이사진 및 김옥경 대수회장, 김태융 CVO 한 자리에..수의계 현안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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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의학 교육의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수의계의 민·관·학이 모였다.

전국 수의대 학장·부학장 등 한국수의과대학협회(회장 류판동, 이하 대학협회) 이사진과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 CVO(Chief Veterinary Officer) 김태융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총괄과장은 23일 대전역사 회의실에 모여 간담회를 진행했다.

9월 1일자로 수의대 학장직을 맡은 경북대 오태호 학장과 건국대 송창선 학장도 자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수의과대학과 대한수의사회, 정부가 추진 중인 수의계 현안을 공유하는 한편, 수의학교육 개선 필요성에 공감대를 마련했다. 개선 방향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 위해 충남대 의학전문대학원 송민호 원장과 정성수 의학교육실장을 초청하기도 했다.

대학협회에서는 수의과대학 외국인교원에 한시적으로 수의사면허를 인정할 수 있는 제도정비와 내년부터 본격화될 산업동물임상연수원을 통한 수의대생 교육을 위한 예산확보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대한수의사회는 현재 추진 중인 각종 현안사업에 대한 학계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하면서, 특히 수의사국가시험 시행주체를 현행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대한수의사회로 이관할 것을 제안했다.

수의사처방제의 안정적인 정착과 정부 방역조직 개선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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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왼쪽)과 류판동 한국수의과대학협회장(오른쪽)이
외국인교원 수의사면허 허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사안의 진척여부와 별개로 수의계의 민·관·학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 동안 주요 현안이 있을 때마다 비슷한 자리가 마련됐지만, 이제는 수의계의 장기적 발전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모임을 정례화하자는 의견도 제기됐다. 단발성 의견교환보다 서로 간의 소통을 체계화하자는 것.

신성식 전남대 수의대 학장은 “의료계처럼 대한수의사회와 대학협회, 농식품부 등이 참여한 별개 기구 혹은 협의체를 만들어 수의계 현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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