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AVA 2026 콩그레스, 타이베이에서 성료..한국 수의사 207명 참석

We Care & Share All 주제로 개최...총 2,662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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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제14차 아시아·태평양 소동물수의사대회(FASAVA2026 콩그레스)가 10월 31일(토)부터 11월 2일(월)까지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람관(TaiNEX2)에서 개최됐다. 타이베이에서 FASAVA 콩그레스가 열린 것은 2015년 이후 11년 만이다.

We Care & Share All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아시아태평양소동물수의사회(FASAVA)가 주최하고 타이베이시수의사회(TVMA)가 주관했다.

27개국에서 총 2,662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총 207명 참석으로 대만(1,565명)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전 대회(FASAVA2025) 개최국으로서 차기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했다. 로버트 양(Robert Yang) 대회장은 “한국이 대만에 이어 가장 많은 참가자를 기록했다”며 별도로 감사 인사를 했다.

아시아태평양 국가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스페인, 캐나다, 프랑스, 뉴질랜드, 독일, 크로아티아 등에서도 참석자가 있었다.

왼쪽부터) 정만복 교수, 김학현 교수, 송우진 원장
오보현 인천시수의사회장과 한국동물병원협회(KAHA) 임원진이 저지 가워(Jerzy Gawor) WSAVA 회장과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최이돈 KAHA 회장은 10월 13~15일 폴란드에서 열린 WSAVA 콩그레스에 이어 약 2주 만에 저지 가워 회장과 재회했다.

에팅거 수의내과학 저자인 Etienne Côté 교수(캐나다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 대학교(UPEI) Atlantic Veterinary College), 미국수의치과전문의(DAVDC)·유럽수의치과전문의(DEVDC)인 Jerzy Gawor WSAVA 회장 등 유명 연자들이 강사로 나선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정만복 전남대 수의대 교수(안과), 김학현 충북대 수의대 교수(소화기내과), 송우진 시그니처동물의료센터 원장(종양)이 강의했다.

스탠리 막스(Stanley Marks) UC데이비스 수의과대학 교수는 작년 대구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故로저 클락(Roger Clarke) 추모 강연을 했다.

포스터 발표에 참여한 한국 수의사들도 있었다.

케어사이드가 FASAVA 2026에 참가했다.
춘옥컴퍼니가 FASAVA 2026에 참가했다.
왼쪽부터) 급속정밀냉각 동물용의료기기 ‘벳이즈(VetEase)’와 액상 영양식 ‘메디비아’가 현지 유통사 부스를 통해 전시됐다.

이번 FASAVA2026 콩그레스에는 총 82개 기업이 152개 부스 규모로 전시에 참여했다. 로얄캐닌, 힐스, 베링거인겔하임, 버박코리아 등 다국적 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들도 홍보에 나섰다.

케어사이드, 프로티아, 춘옥컴퍼니 등이 별도 부스를 꾸렸고,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 벳이즈, 메디비아, 벡스퍼트 등이 현지 유통사를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했다.

왼쪽부터) 줘룽타이 대만 국무총리(행정원장), 장완안 타이베이시 시장
투원전 대만 농업부 차관. 수의사 출신이다.

FASAVA2026 콩그레스에는 대만의 주요 정치인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우선, 줘룽타이(卓榮泰, Cho Jung-tai) 대만 국무총리(행정원장)가 개막식에서 수의사의 노고를 치하했다.

줘룽타이 총리는 반려동물의료 발전에 대해 언급하고,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의 자료를 인용하면서 원헬스(One Health)에서 수의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공직 수의사들의 처우개선도 약속했다.

장완안(蔣萬安, Chiang Wan-an) 타이베이 시장 역시 “수의사들은 동물건강, 동물복지, 동물보건의 최전선에 있다”고 중요성을 강조한 뒤 타이베이시를 동물친화도시로 조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주목받은 정치인은 투원전(Tu Wen-jane, 杜文珍) 대만 농림부(농업부) 차관이었다.

수의사 출신인 투원전 차관은 능숙한 영어로 축사하면서 “전 세계에서 모인 전문가들이 최신 지식과 경험을 교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투원전 차관은 항생제내성 문제를 중요한 과학적 의제로 꼽으면서 항생제의 신중한 사용을 당부했다.

왼쪽부터) 로버트양 FASAVA2026 대회장, 타쿠오 이시다 FASAVA 회장. 이시다 회장은 이번 콩그레스를 끝으로 2년 간의 회장 임기를 마무리했다.

타쿠오 이시다 FASAVA 회장은 “동물과 사람을 함께 돌보고(We care), 경험과 지식을 조건 없이 공유하는(Share all) 실천이야말로 동물의료가 지속적으로 진보하는 원동력”이라며 이번 대회의 테마를 We Care & Share All로 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수의학은 단순한 과학 기술을 넘어 인간과 동물의 행복한 공존을 돕는 학문”이라며 “학술 정보는 온라인으로도 얻을 수 있지만, 대면 콩그레스를 통해 전문가들의 열정을 느끼고 동료들과 경험을 나누는 것이 진정한 가치”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7년 제15회 FASAVA 콩그레스는 필리핀 세부에서 10월 27~29일(수~금) 개최된다. 필리핀동물병원협회(PAHA)가 주관한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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