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려견 빈혈에서 바베시아 감별은 상수..신속 예방이 중요하다

한국엘랑코동물약품, 바베시아 완전정복 웨비나 개최...송우진 원장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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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엘랑코동물약품이 9월 15일 바베시아 완전정복 웨비나를 개최했다.

기후변화, 산책 문화 확산으로 반려견 빈혈에서 바베시아는 감별진단 목록의 상수가 됐다.

국내 바베시아 감염은 사실상 바베시아 깁소니가 대부분이라 아토바쿠온을 중심으로 한 치료 전략이 유용하지만, 한번 걸리면 재발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예방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한국엘랑코동물약품이 바베시아 완전정복을 주제로 올해 다섯 번째 웨비나를 개최했다. 9월 15일(화) 아이해듀로 방영된 이번 웨비나에서는 시그니처동물의료센터 송우진 원장이 연자로 나섰다.

송 원장은 반려견 빈혈의 전반적인 대응 전략부터 제주대 교수 재직 시절 다수 경험한 바베시아 감염증 치료 경험을 상세히 풀어냈다.

진드기에 물려 전파되는 바베시아는 적혈구 내부에 감염되는 원충성 질환이다. 세포학적 특성에 따라 Large form과 Small form으로 나뉜다. 그에 따라 치료 전략도 달라지지만, 국내에서는 Small form에 해당하는 바베시아 깁소니(B. gibsoni)가 지배적이다.

송 원장은 “제주대, 팝애니랩의 조사로 Large form인 바베시아 캐니스(B. canis)가 보고된 바 있지만 한번 뿐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61개국에서 발표한 229편의 논문을 메타 분석한 결과 빈혈 환자에서의 바베시아 유병률이 12%로 나타났다는 점을 소개하면서 “바베시아 환자를 한번도 보지 않고 넘어가는 해는 없다. 이제는 전국 어디서든 걸릴 수 있다”고 지목했다.

실외 생활견뿐만 아니라 평소 산책을 하는 대부분의 반려견에서 빈혈의 감별진단 목록에 반드시 바베시아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확진과 추적에는 PCR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항체 키트는 간편하지만, 바베시아에 감염됐더라도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다면 항체 검사에서 위음성을 보일 수 있다. 도말검사 역시 유용하지만, 도말에서 바베시아 감염 증거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바베시아를 배제할 수는 없다.

송 원장은 “공모양적혈구(spherocyte)나 자가응집 등 면역매개용혈빈혈(IMHA)의 특징은 바베시아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며 “일반적인 산책 생활은 물론 다두 사육이나 교상 이력 등이 있다면 (IMHA 치료를 위한) 면역억제제 사용은 PCR 검사를 받아본 이후에 시도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국내에서 바베시아 깁소니 감염증에 대한 치료는 아토바쿠온+프로구아닐 제제를 활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빈혈 증상에 따라 수혈 등 대증치료가 병행된다.

최근 들어 아토바쿠온+프로구아닐 제제만으로는 효과가 부족해 4~8주의 항생제 병용 요법까지 이어가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전했다.

송 원장은 “임상 증상을 회복시키면서 검출 한계 이하로 바베시아 감염을 억제하는 것이 치료의 목표이지만, 완전 박멸은 보장하지 못한다. 이후 면역 억제 등으로 다시 바베시아가 발원할 수 있다”면서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빠르게 작동하는 진드기 구제제의 필요성을 지목했다. 진드기가 개를 문 이후에도 바베시아가 전파되려면 48~72시간의 흡착이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는 만큼, 그 전에 진드기를 죽일수록 바베시아 감염 확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엘랑코가 지난해 출시한 크레델리오 플러스의 로틸라너(lotilaner) 성분은 관련 연구에서 24시간 안에 대부분의 진드기를 박멸하고, 그 효과를 한 달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 원장은 “바베시아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산책을 안 할 수도 없다”면서 “연중으로 진드기를 구제하면서, 진드기가 부착한 초기에 죽일 수 있는 약제가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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