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끼리만 통하는 비밀 메시지? 고양이 ‘페로몬’의 모든 것


4
글자크기 설정
최대 작게
작게
보통
크게
최대 크게

안녕하세요! 저는 고양이의 행동과 행복에 대해 연구하며, 펠리웨이의 ‘행복한 고양이 전문가(Happy Cat Expert)’로 활동하고 있는 사라 앤더스비(Sarah Endersby) 박사입니다!

고양이가 집사의 다리에 얼굴을 비비거나, 소파 모서리를 긁고, 집 안 곳곳의 냄새를 유심히 맡는 모습을 본 적 있으시죠?

우리가 보기에는 평범한 행동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안에는 고양이들만의 특별한 ‘메시지’가 숨어 있을 수 있어요. 바로 페로몬(Pheromone)입니다!

페로몬은 고양이가 주변 환경이나 다른 고양이와 소통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적 신호예요. 고양이는 몸 곳곳의 분비샘에서 다양한 페로몬을 분비하고, 이를 통해 다른 고양이에게 정보를 전달합니다. 나이와 관계없이 고양이들은 이러한 페로몬 신호를 인식할 수 있어요.

특히 페로몬 분비샘은 이마, 턱, 볼, 입 주변, 귀 아래 등 얼굴에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 발가락과 발바닥, 암컷 고양이의 유선 주변에도 존재합니다.

그래서 우리 냥이들이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어요.

• 집 안의 사물에 얼굴이나 머리를 비비기

• 가구나 스크래처를 긁기

• 보호자나 다른 고양이에게 머리를 비비기

• 벽이나 가구에 몸을 문지르기

• 소변 스프레이로 영역 표시하기

“우리 냥이는 왜 맨날 저기만 긁을까요?”, “왜 유독 저한테만 얼굴을 비빌까요?”

이런 행동에도 고양이들만의 소통 방식이 숨어 있을 수 있답니다!

고양이에게는 보습코기관(Vomeronasal organ, VNO)이라는 특별한 화학적 신호 감지 기관이 있어요.

혹시 냥이가 냄새를 맡은 뒤 입을 살짝 벌리고 조금 이상한 표정을 짓는 모습을 보신적 있으신가요? 이를 플레멘 반응(Flehmen response)이라고 합니다. 주변의 화학적 신호를 자세히 탐색할 때 볼 수 있는 행동이에요.

페로몬은 단순히 ‘냄새’가 아닙니다. 고양이가 인식할 수 있는 특별한 화학적 메시지라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쉬워요.

고양이에게 페로몬은 정말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거나 다른 고양이의 정보를 확인하고, 친근함을 표현하거나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데 활용해요. 어미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의 관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가구를 한참 살펴본 냥이가 얼굴을 쓱쓱 비비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자신의 얼굴 페로몬을 남기면서 새로운 물건을 조금씩 익숙한 환경의 일부로 만들어 가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보호자분들께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사람에게는 작은 환경 변화여도, 냥이에게는 익숙했던 메시지가 한꺼번에 사라지는 큰 변화일 수 있어요!”

이사나 가구 교체, 인테리어 공사처럼 집 안의 익숙한 냄새와 흔적이 갑자기 달라지는 상황에서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이런 이유와 관련이 있습니다.

고양이들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페로몬을 알아볼까요?

고양이가 사용하는 페로몬은 정말 다양하지만, 보호자분들이 알아두시면 좋은 대표적인 페로몬들이 있어요.

① 얼굴 페로몬(F3 Facial Pheromone)

고양이가 얼굴을 가구나 벽 등에 비빌 때 남기는 페로몬 중 하나입니다. 친숙하고 안전하다고 느끼는 환경에서 이러한 행동을 볼 수 있어요.

FELIWAY Classic(펠리웨이 클래식)은 이러한 고양이 얼굴 페로몬의 유사체를 활용해 이사, 가구 배치 변화, 이동 등 낯선 상황에서 고양이가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끼도록 도와줍니다.

② 고양이 진정 페로몬(Cat Appeasing Pheromone, C.A.P.)

어미 고양이의 유선 주변에서 분비되는 페로몬으로, 어미와 새끼 사이의 유대감 형성과 새끼 고양이들이 안정감을 느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요.

FELIWAY Friends(펠리웨이 프렌즈)는 이러한 고양이 진정 페로몬의 유사체를 활용해 다묘 가정에서 고양이들 사이의 긴장이나 갈등을 완화하고, 보다 편안하게 함께 생활하도록 도와줍니다.

③ 발가락 사이 페로몬(Feline Interdigital Pheromone, F.I.S.)

고양이가 스크래칭을 할 때는 눈에 보이는 긁힌 흔적뿐 아니라 발가락 사이에서 나오는 화학적 신호도 함께 남습니다.

그래서 한 번 긁기 시작한 장소를 반복해서 찾아가기도 해요. 보호자 입장에서는 “왜 하필 저 소파만 계속 긁지?” 싶겠지만, 냥이에게 스크래칭은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는 자연스러운 행동 중 하나랍니다!

그럼, 펠리웨이 옵티멈은 어떤 페로몬일까요?

여기서 보호자분들이 많이 궁금해하시는 게 하나 있어요.

“FELIWAY Optimum은 Classic과 Friends를 합친 제품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FELIWAY Optimum(펠리웨이 옵티멈)은 Classic과 Friends를 단순히 혼합한 것이 아니라, 연구를 통해 새롭게 개발된 페로몬 복합체(Pheromone Complex)를 적용한 제품입니다.

기존 FELIWAY 제품들이 특정 고양이 페로몬의 유사체를 활용했다면, FELIWAY Optimum은 새로운 페로몬 복합체를 통해 고양이에게 보다 강화된 평온함의 메시지(Enhanced Serenity Message)를 전달하도록 개발되었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Classic은 고양이가 자신의 환경에서 편안함을 느끼도록 돕고, Friends는 함께 생활하는 고양이들 사이의 화합을 돕는다면, Optimum은 고양이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더욱 다양한 스트레스 상황에 대처하고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에 초점을 둡니다.

소변 스프레이나 과도한 스크래칭과 같은 스트레스 관련 행동, 숨는 행동, 환경 변화에 대한 스트레스, 다묘 가정에서의 긴장 등 여러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어요.

하지만 페로몬 제품을 사용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냥이가 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까?”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에요.

화장실과 밥그릇의 위치는 적절한지, 충분히 숨거나 올라갈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다른 고양이와 자원을 두고 경쟁하고 있지는 않은지 등 생활 환경도 함께 살펴봐 주세요.

우리 냥이가 보내는 ‘보이지 않는 메시지’를 이해해 주세요!

고양이가 얼굴을 비비고, 스크래칭을 하고, 주변 냄새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행동에는 모두 이유가 있습니다. 고양이에게 페로몬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사용하는 자연스러운 소통 방식이에요.

그래서 고양이의 행동을 보고 바로 “왜 저러지?”라고 생각하기보다, “우리 냥이가 지금 어떤 메시지를 보내고 있을까?” 하고 한 번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양이가 자신의 공간에서 편안하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에요. 필요하다면 상황에 따라 FELIWAY Classic, Friends, Optimum과 같은 페로몬 제품을 환경 관리와 함께 활용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고양이들은 오늘도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 작은 ‘고양이 메시지’를 이해해 주는 것부터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Happy Experts’는 세바코리아가 진행하는 반려동물의 행복지킴이 캠페인입니다. 고양이 시리즈 ‘Happy Cat Experts’와 개 시리즈 ‘Happy Dog Experts’로 구성됩니다.

20여 편에 걸쳐 동물행동 및 복지 전문가, 동물행동의학전문의, 고양이 전문 수의사 등 다양한 전문가가 환경에 따른 반려동물의 행동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세바코리아와 함께하는 Happy Experts 더보기

데일리벳 관리자
Loading...
파일 업로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