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양이 CKD 환자, 적극적인 빈혈 치료 필요

송우진 원장, 베토퀴놀코리아 웨비나에서 IRIS 최신 가이드라인 바탕으로 CKD 관리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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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우진 시그니처동물의료센터 원장이 27일(목) 진행된 베토퀴놀코리아 주최 웨비나에서 ‘개와 고양이의 만성신장질환 업데이트 2026’을 주제로 강의했다. 송 원장은 특히 최근 개정된 ‘2026 IRIS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을 바탕으로 개·고양이 CKD의 정의, 최신 진단 및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만성신장질환(CKD)은 네프론의 점진적인 소실로 인해 발생하는 복합적인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개의 경우, 네프론의 약 66%(2/3) 이상 소실 시 요농축 능력이 상실되고, 75%(3/4) 이상 소실 시 질소혈증(Azotemia)이 발생한다. 반면, 고양이는 다르다. 송우진 원장의 연구에 따르면, 질소혈증을 보이는 고양이도 상당수는 요농축 능력을 유지한다고 한다. 따라서, 고양이는 요비중(USG)만으로 신장 기능이 괜찮다고 평가할 수 없다.

CKD의 진단은 병력 청취, 신체검사, 혈액검사, 뇨검사, 영상검사 등으로 가능하다. 혈액검사에서는 사구체 기능의 감소를 의미하는 BUN, 크레아티닌(CREA), SDMA 3가지 수치가 중요하다.

IRIS는 CREA과 SDMA 수치를 기준으로 CKD를 1~4단계로 구분한다. 그런데, 만약, CREA 수치는 IRIS 2단계를 지시하고, SDMA 수치는 3단계를 지시한다면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

송우진 원장은 “CREA와 SDMA의 경향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며 “이럴 경우 보수적으로 판단해서 환자를 모니터링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CREA 수치는 IRIS 2단계, SDMA 수치는 3단계에 해당한다면 환자를 IRIS 3단계 CKD 환자라고 판단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IRIS CKD Staging

개정된 IRIS 가이드라인에서 강조하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빈혈 관리’다.

과거에는 증상이 뚜렷할 때 빈혈 치료를 시작했으나, 2026 가이드라인은 HCT(PCV) 수치가 25~30% 수준으로 떨어지면 증상이 없더라도 적극적으로 치료할 것을 권장한다.

송 원장은 CKD 환자에서 erythropoietin 생성이 저하되면서 비재생성 빈혈이 발생할 수 있는데, PCV가 20 근처 또는 빈혈로 인한 기력저하가 발생하면 darbepoietin을 투여할 것을 추천했다. 아직 국내에는 정식 출시되지 않았지만, CKD 고양이 환자의 경구용 빈혈치료제인 엘랑코의 Varenzin™(성분 molidustat)도 조건부 허가되어 치료제 선택지가 넓어진 상황이다.

CKD 환자의 관리 목표는 질병의 진행 속도를 줄이면서 삶의 질을 높게 유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식이 관리도 중요하다.

저단백사료, 저인사료가 추천되는데, BCS를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도 근육량(MCS)이 너무 빠지지 않도록 적정선을 유지하는 것이 추천된다.

송 원장은 반려견의 경우 CKD 1단계 환자에게도 적극적으로 처방식을 추천하는 편이라고 한다. 단, 고양이에서는 초기 단계에는 인을 덜 제한하는 것이 권장되어 이와 관련된 처방식도 출시되어 있다.

단백뇨 관리도 중요하다.

단백뇨는 신장 기능 악화의 주요 예후 인자다. 과도한 압력은 사구체 장벽을 손상시켜 단백뇨를 유발하는데, 빠져나온 단백질이 세뇨관을 타고 흐르며 추가적인 염증과 손상을 일으켜 네프론 소실 속도를 더욱 가속화한다. 따라서, 만성신장질환 환자 관리에서 단백뇨 검사와 관리는 필수다.

보조제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개·고양이의 신장 건강은 베토퀴놀의 레날케어 라인으로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다.

아조딜(Azodyl)은 요독소 관리를 돕는 프로바이오틱스다. 송 원장은 “장에서 독소를 최대한 흡착해서 독소가 다시 신장에 손상을 주는 악순환 연결고리를 끊어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인 흡착제인 이파키틴(iPakitine)은 주기적으로 환자에게 급여하면서 인의 흡수 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기호성이 좋기 때문에 사료에 뿌려 간편하게 급여할 수 있다.

만성신장질환(CKD) 환자에서는 전해질 불균형도 나타날 수 있다. 저칼륨혈증이 생긴 경우에는 칼륨보충제인 레날케이(Renal K+)를 급여할 수 있다. 송 원장은 개인적으로, 반려견 MMVD D단계 환자에서 이뇨제 급여로 칼륨이 낮아졌을 때도 레날케이를 처방한다고 설명했다.

식물성 생약 원료 기반의 보조제인 루비날(Rubenal)도 추천된다. 만성신장질환 환자 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만성염증으로 인한 신장의 섬유화를 억제하는 것인데, 이에 루비날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송 원장은 CKD 초기 환자에 적극적으로 처방하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송우진 원장은 사전 녹화된 웨비나가 송출되는 동안 직접 댓글 창으로 실시간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영양관리, 치료 모니터링, 보조제 활용 등 반려동물 신장질환에 관한 질문이 쏟아졌다. 송 원장은 웨비나 송출이 끝난 뒤 15분가량 추가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베토퀴놀코리아 측은 웨비나에 참석하고 설문에 참여한 수의사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커피 교환권을 증정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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