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지대는 없다’ 전남 영광 돼지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

28일 오후 8시까지 전국 스탠드스틸..멧돼지 ASF 없던 곳에서 농장 발생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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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와 무관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육돼지 ASF 발생이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자료 : 돼지와사람)

전남 영광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국내 59번째 발생농장으로 전남에서 첫 발생이다. 해당 농장 인근을 포함한 호남 전역에서는 아직 멧돼지에서 ASF가 확인된 적이 없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6일(월) 전남 영광군 소재 돼지농장에서 ASF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만 1천두 규모의 해당 농장에서 폐사 등 의심증상을 신고했고, 정밀검사 결과 ASF로 확진됐다.

중수본은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와 함께 살처분을 실시한다.

26일 오후 8시부로 전국 돼지 관련 시설·차량에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을 발령했다.

지난해 11월 확인된 충남 당진 돼지농장부터 올해 강릉(1/16), 안성(1/23), 포천(1/24), 영광(1/26)까지 사육돼지에서의 ASF 발생은 전국적이다.

당진, 안성, 영광은 주변에서 멧돼지 ASF가 확인되지 않은 지역이다. 포천과 강릉도 최근 1년새에는 농장 주변에서 멧돼지 ASF가 확인되지 않았다.

‘멧돼지로 인해 ASF 바이러스가 오염된 지역에서 인근 돼지농장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된다’는 기존 공식이 힘을 잃고, 이제는 전국이 위험지역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강릉과 영광의 발생농장은 2만두가 넘는 대형농장이고, 포천 발생농장은 기존에 ASF 발생이력이 있어 방역시설이 개선된 곳으로 알려졌다. 소형·재래식 농장의 방역시설 미흡을 탓하기도 어려운 셈이다.

출입차량 소독과 농장 종사자·방문자의 소독·환복·장화 갈아신기, 돈사 전실운영 등 실질적인 차단방역 운용을 점검해야 하는 이유다.

외국인 근로자를 통한 방역 허점도 점검해야 한다. 농장 외부 활동을 최소화하고, 불법 축산물 소비를 근절해야 한다. 한 지자체 수의직 공무원은 “외국인 대상 식료품점을 상대로 벌인 일제 단속에서 최근에도 불법 축산물이 적발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중수본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기관 및 지방정부는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강조하며 “농가에서는 농장 내·외부를 철저히 소독하고, 야생멧돼지 출몰지역 입산 자제, 축사 출입 시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촉구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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