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이어 안성, 포천서 연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
당진·강릉·안성·포천 모두 최근 1년간 멧돼지 ASF 없었던 곳

경기도 안성과 포천의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연이어 발생했다. 일주일여 만에 동떨어진 3개 지역에서 ASF가 발생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포천 돼지농장의 ASF 확진에 따라 25일(일) 중수본 회의를 열고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사육돼지에서의 ASF는 16일(금) 강릉 돼지농장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 23일(금) 안성, 24일(토) 포천에서도 연이어 확진됐다.
2,600마리 규모의 안성 발생농장과 8천마리 규모의 포천 발생농장 모두 돼지 폐사를 확인한 농장주가 의심신고를 접수했고, 정밀검사 결과 ASF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발생농장의 돼지를 살처분하는 한편 인접 시군을 범위로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발생농장 반경 10km 방역대 내에 위치한 돼지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차량을 대상으로 긴급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
중수본은 “강릉, 안성, 포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상황을 엄중하게 판단하고 있다”며 전국 돼지농장을 대상으로 집중소독과 일제 환경검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외국인근로자를 포함한 농장 종사자의 축산물, 신발, 의복, 냉장고 등 물품과 퇴비사에 대한 환경검사를 진행한다.
방역대·역학농장 등 위험농장 정밀검사 시료채취 시 돼지농장 소독·방역시설 정상 작동, 방역수칙 준수여부 등을 함께 점검한다.
돼지농장 종사자 현행화를 위한 조사 작업 등 방역 강화 조치도 확립할 계획이다.
이날 중수본 회의를 주재한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지난해 11월 충남 당진부터 강원 강릉, 경기 안성, 포천까지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네 지역 모두 야생멧돼지 검출이 최근 1년간 없었다”며 “현 상황에 경각심을 갖고 엄중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