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산 간식 부작용 논란 확산..대형 유통사 판매 철회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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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6일 중국산 반력동물용 육포(jerky) 간식의 부작용 조사 결과를 업데이트하자, 미국 내 반려동물용 사료 유통업체들이 대응에 나섰다.

FDA는 “지난 4월까지 중국산 육포의 부작용과 관련된 4,800여건의 보고를 접수했다”면서 “여기에는 5,600마리의 개와 고양이 24마리가 포함되어 있으며, 1천여마리의 반려견 사망과 연관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FDA에 따르면 부작용 보고의 60%가 위장관계 증상을 보였으며 30%는 신장요로계 관련 증상을 나타냈다. 신장 관련 증례 중 220건에서 판코니 증후군(Fanconi syndrome)이 확인됐다.

FDA는 지난해 10월 해당 문제를 다시 공론화한 뒤, 미국 전역의 임상수의사에게 관련 증례 보고를 요청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26건의 반려견 사망증례에 대한 부검조사도 진행됐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을 규명하지는 못한 상황이다.

중국산 반려동물용 간식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자 미국내 반려동물 관련 상품 유통업체들도 대처에 나섰다.

미국의 대형 유통체인인 펫코(Petco)는 20일 “올해 말까지 1,300여개 지점에서 중국산 간식의 판매를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펫코 최고경영자 짐 마이어스는 “FDA가 정확한 병인을 밝혀내지 못했지만, 상황의 불확실성이 가지는 위험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라이벌사인 펫스마트(PetSmart)도 2015년 3월까지 중국에서 생산된 개∙고양이용 간식 판매를 전면 중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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