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수의사회 수의료봉사대, 4번째 발걸음은 애신동산에

포획부터 검진, 예방, 중성화수술까지..손은필 회장 ‘연 3회 이상 봉사활동 마련할 것’


0
글자크기 설정
최대 작게
작게
보통
크게
최대 크게
140427 서수봉사1
(사진제공 : 박종무 수의사)

서울시수의사회 수의료봉사대(봉사대장 국회의원 이인영)가 올해 첫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지난해 6월 발족한 후 네 번째 봉사다.

27일 포천 애신동산에서 펼쳐진 봉사활동에는 서울시수의사회원 20여명과 수의사회 사무국 직원, 후원 업체, 자원봉사자 등이 참가했다.

애신동산 유기견들을 위한 후원도 함께 했다. ㈜에스틴과 포르자10이 유기견들을 먹일 사료를 후원했고, 한국조에티스㈜와 포베츠, SB 헬스케어스, 바이엘코리아, 바이오노트가 의약품 등을 지원했다.

애신동산의 유기견 숫자는 수백마리로 추정할 뿐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개들이 스스로 번식하면서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동물보호시민단체 KARA등 여러 동물보호단체들이 중성화수술을 지속적으로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개체는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봉사에서도 관건은 개구멍 사이사이로 돌아다니면서 짝짓기를 하는 개를 포획하는 일이었다.일부 봉사대원과 자원봉사자가 팀을 이뤄 40마리가 넘는 개를 포획하는데 성공했다. 수의사 감독하에 마취제를 적절히 사용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일부 봉사대원은 저항하는 개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기도 했다.

140427 서수수의료봉사2
이날 봉사의 관건은 개구멍 사이를 누비는 유기견을 포획하는 일이었다

포획된 개는 전염병 예방과 외부기생충 구제를 실시하고 심장사상충검진을 진행해 음성으로 판명된 개에 한해서 심장사상충예방약을 처방했다. 예방약은 보호소의 여건을 고려해 1년 가량 효과가 지속되는 주사제제 심장사상충예방약을 활용했다.

아울러 중성화수술이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수컷은 중성화수술을 진행했다.

손은필 서울시수의사회장은 “수의료봉사대는 서울시수의사회의 동물복지 정책의 일환”이라며 “봉사대를 원하시는 많은 보호소를 전부 찾아갈 수 없어 안타깝지만, 적어도 연 3~4회 이상 대규모 봉사활동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표사진 제공 : 박종무 수의사)

데일리벳 관리자
Loading...
파일 업로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