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의사회가 3일 제2차 이사회를 열고 수석부회장 이상목 건국대학교 부총장 이하 24대 집행부 인선을 확정했다.
지난 2월 27일 열린 대한수의사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들은 김옥경 회장의 추대와 부회장 및 위원장 인선 위임을 의결한 바 있다.
김옥경 회장의 두 번째 집행부는 상근부회장직을 신설하고 산하 특별위원회를 대폭 개편했다.
상근부회장은 전 집행부의 사무총장직을 대신하는 자리로서 이기옥 수의사가 선임됐다.
이기옥 수의사는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인천지원장(2009),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서울지역본부장(2012)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직능부회장에는 새로이 국제협력 부회장직을 마련, 허주형 한국동물병원협회장을 선임했다. 허 부회장은 2017년 인천 송도에서 개최될 세계수의사대회(WVC) 준비 특별위원장을 겸임한다. 대신 전 집행부의 학술홍보국제협력위원회는 회지편찬을 주업무로 하는 학술홍보위원회로 변경됐다.
23대 집행부에서 3개(수의산업발전∙수의공직발전∙중장기발전)였던 특별위원회가 대폭 늘어 9개의 특위로 재편됐다.
특위는 각 수의계 현안에 대응하는 기구로서 김옥경 회장의 공약사안이 반영됐다.
중∙대형 동물병원과 1인원장 동물병원 간의 상생 방안을 찾기 위한 ‘동반성장’특위에 손은필 서울시수의사회장을, ‘선거제도’ 특위에 이주호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수의연구직 수당 현실화와 수의조직강화를 추진할 ‘공직발전’특위는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에게, ‘수의학교육’특위는 김재홍 대한수의학회 이사장에게 맡겼다.
이 밖에도 ‘동물약품’특위(곽형근 한국동물약품협회 부회장), ‘수의료봉사’특위(김재영 한국고양이수의사회장), ‘여성발전’특위(이영주 경북대 교수), ‘청년소통’특위(박철 수의사) 등이 신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