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육용종계 2곳서도 고병원성 AI..호남 예방적 살처분 범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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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 소재 육용종계 농장 2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고병원성 AI 위험이 높아졌다고 보고 호남 지역 오리농장에 한해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확대한다.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육용종계 농장은 각각 2만6천마리와 6만수 규모다. 7일 H5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앞서 3일 전남 고흥 육용오리 농장에서 올 겨울 첫 가금농장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후 나흘만에 4건까지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고병원성 확진에 앞서 6일부터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초동방역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7일 오후 11시까지 전국 닭 사육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차량에 스탠드스틸을 발령했다.

방역에 취약한 전국 오리농장에 일제 정밀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고병원성 AI 발생 계열사의 도축장 검사를 현행 닭10%·오리30%에서 닭20%·오리60%로 강화한다.

최근 발생한 고병원성 AI 4건이 모두 호남지역에 집중되면서 지역적으로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확대 조정한다.

당초 발생농장 반경 500m 이내 전(全) 가금 축종이었던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전남·전북지역의 오리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 시 500m~1km 사이에 위치한 오리까지 확대한다.

이번에 조정된 예방적 살처분 범위는 오늘(12/8)부터 21일까지 2주간 적용된다. 21일 이전이라도 고병원성 AI 확산 우려가 있을 경우 추가적으로 범위를 조정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육용종계 발생농장에서 살처분된 8만5천수는 전체 종계의 1.8% 수준으로 육계 공급이 증가하고 있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미미하다”면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가금농장으로 유입되는 주 경로는 농장을 출입하는 사람과 차량이므로 농장 출입 차량과 인원을 최소화하고, 불가피하게 출입할 경우 반드시 철저하게 소독을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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