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육용오리 농장서 고병원성 AI 발생..AI 위기단계는 하향

특방기간은 3월부로 종료, AI 위기단계 ‘주의’로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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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전남 나주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고 2일 밝혔다.

1만5천여수를 기르는 해당 농장은 전날(4/1) 폐사 증가로 의심신고를 접수했다. 정밀검사 결과 H5N1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지난달 9일 전북 정읍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지 약 한 달여 만이다. 이번 겨울 가금농장 누적 발생건수는 72건으로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에 살처분을 실시하는 한편 의심신고가 접수된 1일 밤8시부터 24시간 동안 전남지역 오리 관련 축산시설·차량에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을 발령했다.

철새 대부분이 북상한 4월에도 산발적 발생 사례는 있다. 2021년 4월 전남 장흥 육용오리, 2022년 4월 경남 김해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바 있다.

농식품부는 “환경에 잔존하는 바이러스 영향 등으로 4월까지 산발적 발생이 있을 수 있다”며 철저한 차단방역을 주문했다.

이에 앞서 방역당국은 3월 31일자로 고병원성 AI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종료했다. AI 위기단계도 ‘심각’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일부지역에서 발생농장 1~2km까지로 넓혔던 예방적 살처분 범위도 반경 500m 이내 가금으로 축소됐다. 방역대가 아닌 지역의 능동예찰 주기도 2주당 1회에서 매월 1회로 완화됐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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