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범 신임교수 “수의산과학 통해 전남대동물병원 발전에 힘쓸 것”

전남대학교 수의산과학 손영범 신임교수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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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범 교수(사진)가 3월 1일 자로 전남대학교 수의산과학 교수로 신규 임용됐습니다. 데일리벳 학생기자단이 손영범 신임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전남대학교 수의산과학 교수로 임용된 손영범입니다.

저는 2015년에 경상대학교 수의과대학(06학번)을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수의산과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박사 과정 동안 미니피그를 이용하여 질환 모델을 만드는 것과 치아 및 뼈와 같은 다양한 조직 재생을 위한 줄기세포 적용 및 치료제 개발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졸업 논문으로는 Enhancement of odontoblast differentiation capacity of MSCs derived from various regions of dental tissues using 3D culture system with 17ß-estradiol supplementation을 발표하였습니다. 졸업 이후에는 UAE Biotech Research Center 및 아부다비 생명공학연구원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근무했습니다.

Q. UAE Biotech Research Center 및 아부다비 생명공학연구원에서는 무엇을 주로 연구하셨나요?

형질전환 질환 모델의 생산, 우수한 품종의 복제동물 생산, 개에서의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및 재생의학에 대한 연구했습니다.

연구와 함께 소, 말, 낙타와 같은 산업동물을 대상으로 번식프로그램 임상 적용도 함께 진행했는데요, 수의사이기 때문에 기초연구, 전임상 및 실제 임상을 함께 묶어서 수행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많은 과목 중에서 수의산과학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수의산과학은 매우 매력적인 학문입니다. 수의산과학은 임상 과목이기도 하지만 해부학, 생리학 및 전반적인 reproduction & life cycle에 대한 지식이 필요한 학문입니다.

수의산과학의 범위에는 생식세포의 수정, 임신 및 분만의 과정 그리고 분만 이후 모체와 산자의 관리까지 포함됩니다. 최근에는 분만 이후 성체 발달 과정 중에서 동물생명공학 연구까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재 반려동물의 난치성, 노화 및 퇴행성 질환들에 대한 성체줄기세포 치료 및 조직 재생이 주목받고 있으며, 일부 동물병원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의산과학은 다른 임상과목, 기초과목, 예방과목이 가질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Q. 앞으로 연구하고 싶은 분야는 무엇인가요?

반려동물의 노령, 퇴행성 및 난치성 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방법을 수의산과학과 연결하고자 합니다. 특히 반려동물 임상에 줄기세포 치료를 적용해 전남대학교동물병원 발전에 힘쓰고 싶습니다.

Q. 산과 교수로서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이루고 싶은 것들이 있다면?

교수라는 직업은 교육, 연구, 봉사 3박자가 잘 맞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전남대학교 신임교수로서 학생들에게 수의산과학에 대한 기초 지식 및 임상적인 경험과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반려동물 임상 교육이나 연구는 물론, 대동물 수의사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에도 신경 쓰고 싶습니다.

수의산과학은 전통적으로 산업동물의 번식 및 생산성 향상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다양한 번식프로그램을 통해 젖소, 한우 등의 번식능력·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하고 싶습니다.

또한, 반려동물 줄기세포 치료를 체계화하고 전문화해 전남대학교동물병원에 줄기세포 치료 시스템을 정착시키고자 합니다.

학생들에게는 “넓은 시야를 바라보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또한, 수의사로서 최신의 수의학 지식·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학습했으면 좋겠습니다.

제 방문은 항상 열려 있으니 고민이 있는 학생들은 편하게 상담하러 오시길 바랍니다(웃음).

홍성난 기자 hong4988@naver.com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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