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슬개골탈구 엑스레이로 진단할 때 이렇게 하면 도움이 됩니다”

동물병원 얼라이언스 코벳, AI시대 X-ray 활용법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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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얼라이언스 코벳(COVET)이 7일(화) ‘코벳하자! AI시대 X-Ray 활용법’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오이세 SKY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이 강사로 나서 동물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강의했다.

엑스레이는 사실상 모든 동물병원에서 갖추고 있으며, 다른 어떤 검사보다 자주 이용하는 장비다. 엑스레이를 잘 활용할 경우 투자 대비 높은 수익이 보장되지만, 엑스레이를 100% 활용하지 못하는 동물병원도 있다.

오이세 원장은 동물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이유로 ‘잘 찍어야 한다는 두려움’과 ‘판독에 대한 어려움’을 꼽았다.

오이세 원장은 수의영상의학전공자로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흉부와 뒷다리 엑스레이 촬영의 팁을 전달했다.

예를 들어, 반려견 흉부 엑스레이 촬영 시 앞다리를 구부리거나 고개를 위로 들어 올려서 찍거나(lateral), 고개나 뒷다리가 돌아가게 찍는(VD) 실수가 종종 발생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뒷다리 무릎관절을 촬영할 때도 한쪽씩 찍고(lateral), 뒷다리를 살짝 안쪽으로 틀어서 슬개골이 똑바로 위로 가게 촬영하면(VD), 슬개골 탈구를 더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오 원장은 잘못 촬영된 사진과 잘 촬영된 사진을 보여주며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판독 시에는 SK텔레콤이 개발한 AI기반 수의영상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 VET AI(https://www.xcaliber.ai/)를 활용할 수 있다.

엑스칼리버가 여러 가지 가능성을 % 순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판독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특히, VHS는 15초 만에 측정해주기 때문에 활용도가 크다.

오이세 원장은 “SKY동물메디컬센터에서는 수술 마취 전 검사로 흉부 방사선을 찍으면 엑스칼리버 AI로 촬영한 VHS 사진을 차트에 꼭 첨부해둔다”고 말했다.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고,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의료소송에도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엉덩이관절과 무릎관절 평가 시에도 엑스칼리버가 도움이 되는데, 특히 AI가 osteophyte 소견을 잘 찾기 때문에, 수의사가 퇴행성 관절염을 놓치지 않도록 도와준다.

오이세 원장은 “AI의 결과와 내 생각이 똑같으면 정답으로 보고, 만약 내 생각과 다르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여지가 생긴다”며 엑스칼리버 활용을 통해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오진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엑스칼리버가 구현하는 수치와 그래픽이 보호자 순응도를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오이세 원장은 “잘 찍어야 한다는 두려움과 판독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 엑스레이만 잘 활용해도 진료의 신뢰도가 상승할 수 있다”며 수의사들에게 적극적으로 엑스레이를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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