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다소 소강‥설 명절 직후 일제 검사 벌인다

가금농장 고병원성 AI 누적 6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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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중순 들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방역당국이 설 연휴 이동 증가로 인한 발생 위험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정부는 농식품부·행안부·환경부·검역본부·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 유관 기관과 지자체가 함께 가축전염병 방역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 : 농림축산식품부)

이번 겨울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누적 63건이다. 11월하순부터 12월하순까지 1개월여간은 거의 매일 감염농장이 발생했지만, 1월 중순에 접어들며 비교적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1월 11일 전남 보성 육용오리 농장(62차)과 12일 경기 평택 육계 농장(63차)을 끝으로 추가 발생농장이 없는 상황이다. 예방적 살처분을 포함한 피해 규모는 500만수를 넘겼다.

이번 겨울 국내로 유입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는 병원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발생농장 63개소 중 폐사 증가 등의 의심증상이 포착돼 신고한 농장이 45개소(71%)에 달한다. 닭에 비해 AI 감염증상이 약한 오리에서도 예찰보다는 신고로 포착된 농가가 더 많았다.

중수본은 “야생조류에서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고, 설 명절 귀성객 및 차량 증가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설 명절 기간 동안 신속한 정밀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비상 근무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명절 직후인 25일부터 31일까지 일제 정밀검사를 벌일 계획이다.

정황근 중수본부장은 “설 명절 기간을 포함하여 앞으로 2주가 방역의 가장 중요한 고비”라며 “지자체장을 중심으로 경각심을 가지고 차단 방역에 총력 대응해 달라”고 강조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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