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블루벳 이승윤 대표 “의약품 싸게 공급할 수 있는 이유는요”

동물병원전용 e-커머스 블루벳 운영 베텍코리아 이승윤 대표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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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등장한 동물병원 의약품·소모품 공급업체가 일선 동물병원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의약품 등의 공급 가격에 경쟁력이 있다고 합니다.

데일리벳에서 동물병원 전용 인공지능형 e커머스 플랫폼 블루벳을 운영 중인 베텍코리아 이승윤 대표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Q. 블루벳과 베텍코리아에 대해 아직 잘 모르는 수의사들이 많습니다. 회사와 서비스를 소개해주신다면?

블루벳은 동물병원에 의약품과 의료소모품, 의료기기 등을 공급하는 동물병원 전용 온라인몰입니다. 베텍코리아는 블루벳을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회사 창업은 작년 8월에 하였고, 올해 5월에 블루벳을 오픈하여 운영 중입니다.

조금은 까다로운 회원가입 절차를 통해 동물병원에만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대형동물병원이 만족하는 가격과 혜택을 모든 동물병원에게’ 라는 슬로건을 걸고 동물병원에 필요한 제품을 공급해드리고 있습니다.

Q. 베텍코리아 창업 전 대표님의 이력이 궁금합니다.

사실 동물병원 유통업에 발 담게 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23년 동안 한국얀센, 한국비엠에스, 알보젠코리아 등의 다국적 제약사에서 근무하였고, 한국애보트라는 제약회사에서의 한국지사장을 마지막으로 2020년 말에 월급쟁이 생활을 떠나 동물용의약품 유통업계에 들어와 창업하였습니다.

저를 포함한 저희 직원들은 지난 1년여 동안 동물병원 관련 유통에 대해 많이 배웠고, 아직도 더 나은 고객서비스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Q. 저렴한 가격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데, 기존 유통사 대비 어떻게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것인가요?

기존 유통사 대비 낮은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서비스할 수 있는 데에는 크게 2가지의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온라인몰의 특성인 효율적인 비용 관리입니다. 사람이 할 업무의 많은 부분을 IT 기술의 도움을 받아서 하기 때문에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오프라인 유통사들이 직접 영업사원을 고용해 제품운송을 하는 데에 반해 저희는 잘 증명된 의약품전용 배송시스템을 사용하여 비용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절감된 비용을 고객들에게 가격으로 보답하고 있습니다. 또한, 의약품 전문 배송시스템이라서 제품의 품질도 담보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제약사들과의 네트워크입니다. 오랜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여러 제약사로부터 낮은 가격에 공급받은 제품을 동물병원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가격이 유통사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유일한 지표가 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좋은 가격과 더불어 품질관리, 구매의 편리함이 다 같이 어우러진다면 고객의 만족을 높이는 데에 아주 좋은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이런 조합을 강화해서 고객 만족을 높여가는 노력을 계속하겠습니다.

Q. 대표님께서 보기에 동물병원 의약품·의약외품·소모품 도매 시장의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문제점이라기보다는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이 더 맞겠습니다.

동물용의약품 유통은 상대적으로 가격 투명성이 많이 낮아 보입니다. 유통업체별로 가격 편차가 크고, 동물병원의 규모에 따라 제품의 공급가격이 상당히 많이 차이가 납니다. 물론 특정 거래처의 구매금액이 크면 일부 차별화된 혜택이 있을 수 있겠지만, 현재는 그 정도가 좀 과해 보입니다. 아마도 유통업체 간의 경쟁 억제가 원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론 지나친 경쟁은 부작용을 유발하겠지만, 건강한 시장경쟁은 결국 고객 혜택으로 돌아온다고 믿습니다. 아직은 시작하는 단계이지만, 건강한 시장경쟁을 만들어 가는 데에 일조하고 싶습니다.

Q. 앞으로 베텍코리아와 블루벳의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

블루벳은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수의사분들에게 동물병원 전용 서비스를 늘려 갈 계획입니다. 현재는 제품 카테고리가 의약품과 의료소모품에 한정되어 있는데요, 이를 점차 늘려 나가고 다양한 제품의 공동구매, 세무서비스 중개 등으로 서비스도 확장할 계획입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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