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고려동물메디컬 인터벤션센터, 초소형견 PDA 중재시술 성공

1.44kg 푸들 환자 대퇴동맥 진입 중재시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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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고려동물메디컬센터(KAMC) 인터벤션센터(센터장 엽경아)가 1.44kg 초소형견 PDA 환자의 중재적 시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중재시술(인터벤션 시술)이란 첨단 장비를 이용해 최소침습으로 수술 없이 치료하는 것을 뜻한다.

시술 2주 전 폐부종으로 고려동물메디컬센터에 응급내원한 PDA(동맥관개존증) 환자(푸들)는 이후 약물치료를 받다가 10월 28일 ductal occluder(PDA K-PLUG@) 시술을 받았다.

체중이 1.4kg에 불과한 초소형견이라 대퇴동맥의 직경도 1mm 정도로 매우 작아 대퇴동맥을 통한 접근 난이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었다.

KAMC 인터벤션센터는 대퇴동맥으로의 진입, 경정맥으로의 진입, 개흉을 통한 수술 등 다양한 방법을 고민한 끝에 대퇴동맥을 절개해 딜리버리 카테터를 진입하는 방법을 사용해, 대퇴동맥을 통한 접근 및 시술에 성공했다.

시술 시간은 20분이었으며, 환자는 바로 다음 날 퇴원했다.

시술 전 확인되던 수축기·이완기 잡음이 시술 직후 수축기 잡음만 확인되는 양상으로 변했으며, 1일 후에는 심잡음이 사라지고 환자의 활력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게 센터 측 설명이다.

PDA 환자 ACDO 시술 후 방사선 사진

일반적으로 PDA 환자의 중재시술은 대퇴동맥을 통해 진입해 대동맥에서 PDA에 ductal occluder를 장착하는 방법이 가장 많이 쓰이고 성공률도 높다.

하지만, 5kg 이하 환자에서는 대퇴동맥에 sheath를 장착하는 시술이 다소 어려워 시술자의 숙련도가 요구되고, 3kg 이하의 환자에서는 대퇴동맥이 아닌 상대적으로 직경이 큰 경정맥을 통해 접근하는 게 일반적이다. 단, 경정맥을 통한 접근은 대퇴동맥보다 실패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KAMC 인터벤션센터가 1.4kg의 초소형견 PDA 환자의 ‘대퇴동맥 진입 중재시술’에 성공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ACDO 장착 후 투시 영상

엽경아 센터장(청주고려동물메디컬센터 인터벤션센터)은 “반려동물에게 적용 가능한 중재적 시술이 늘어나면서 기존 방법보다 최소침습시술, 인터벤션 시술(중재시술)이 더 유리한 경험을 많이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물환자에게 더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중재시술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고려동물메디컬센터(KAMC)는 1년여간의 준비 끝에 올해 초 고사양의 투시장비, 흉강경, 복강경, 방광경, 비강경 등을 갖춘 인터벤션센터를 개설했다.

PDA(동맥관개존중) ACDO 장착, 폐동맥판막협착(Pulmonic stenosis) 풍선시술 등 심혈관 중재시술, 종양 환자의 색전시술은 물론, 흉강경을 통한 유미흉 환자의 가슴관 결찰, 심낭막 절제 등의 최소침습 수술, 복강경을 통한 간종양 환자의 영양동맥 결찰 등 다양한 시술을 시행 중이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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