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주년 맞이한 전북수의사회, 회원 화합한마당 성료

코로나 이후 첫 오프라인 화합행사..수의계 현안 회원 참여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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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수의사회(회장 한재철)가 23일 전주 엔타워컨벤션에서 연수교육 및 화합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열릴 화합한마당에는 100여명의 회원들이 모여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김정훈 전북도청 정무부지사와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북 김제부안), 최동학 대한수의사회 수석부회장이 자리해 축하를 전했다.

1952년 발족한 전북수의사회가 올해 70주년을 맞이한 것을 기념해, 백영기 고문을 비롯한 원로회원들도 한 자리에 모였다.

한재철 전북수의사회장

이날 수의사회는 수의계 현안에 대한 회원들의 참여와 정치권의 관심을 당부했다.

한재철 회장은 “수의사들이 여러 어려움에 당면해 있다”면서 동물병원 진료부 공개 의무화 반대, 공직 수의사 처우 개선을 지목했다.

반려동물 주요 진료비의 게시·공시제가 곧 의무화되는데 이어 진료부 공개 의무화 법안이 다수 발의되어 있다.

전세계적으로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고병원성 AI는 국내에도 올 겨울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방역당국이 강화된 능동예찰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지만, 늘어날 농가 정밀검사를 운용할 시료채취·검사 인력이 문제로 지목된다.

한재철 회장은 “진료부 공개 의무화는 수의사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 공직 수의사들은 애쓰고 있는 만큼의 처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동료 수의사들의 관심과 지지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최동학 수석부회장도 수의계 현안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특히 11월부터 수의사처방제가 개 4종 종합백신, 항생제 전(全)성분으로 확대되는 만큼 관련 일선 현장에서 불법행위를 포착하면 수의사회로 적극 제보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원택 국회의원은 국회 농해수위 소속으로, 수의사법을 심의하는 농식품법안심사소위 위원이다. 이 의원은 “ASF를 비롯한 가축방역은 물론 반려동물 산업과 동물복지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수의사의 역할이 있다”며 “전북의 동물용의약품 특화 과정에서 수의사와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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