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영상의학전문의협의회, 신임 교수진에 디팩토 자격 부여

김재환·윤학영·이상권 교수 합류..내·외과 전문의 제도와 보조 맞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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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상권, 윤학영, 김재환 교수

한국수의영상의학전문의협의회(KCVMI)가 수의영상의학 교수로 신규 임용된 김재환·윤학영·이상권·황태성에 디팩토(de facto) 전문의 자격을 수여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의영상의학전문의협의회는 국내 수의영상의학 전문의 제도 도입을 추진하기 위해 2018년 창립됐다. 당시 국내 수의영상의학 교수진에게 디팩토 자격을 수여한 바 있다.

전문의협의회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한국수의영상의학연구회는 지난 6월 16일 제주대 수의대에서 대면 회의를 열고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최근 임용된 김재환(건국대)·윤학영(전북대)·이상권(경북대) 교수에 디팩토 자격을 수여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들 신임 교수진의 임상연구를 공유하는 한편 학부·대학원의 수의영상의학 교육 과정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수의영상의학연구회은 미국수의영상의학전문의(DACVR)가 제시하는 5대 핵심역량(엑스레이·초음파·CT·MRI·핵의학)의 교육 품질을 높이기 위한 공동 기초 교육, 영상실습지침서 발간 등을 제안했다.

이 같은 교육 과정 개선·정비는 전문의 제도 도입 준비와도 직결된다.

국내 수의대의 임상대학원은 연구와 임상역량 수련을 병행하고 있다. 전문의 제도가 도입되어도 임상 수련과 연구 모두 전문의 자격 조건에 포함된다. 교육의 깊이나 체계에는 차이가 있어도 본질은 유사하다는 것이다.

대학 동물병원이 초기 전문의 양성의 중심이 될 것인 만큼, 임상대학원의 교육·수련 환경 개선은 전문의 과정 준비의 일환으로도 볼 수 있다.

연구회는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추후 학술대회·정기총회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구축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문의 제도 도입 시점을 두고서는 내과, 외과 등 타 진료과목 전문의 제도화와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문의협의회장 최지혜 서울대 교수는 “영상의학 전문성 강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하면서 수의영상의학전문의 제도 도입은 내·외과와 보조를 맞춰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수의영상의학연구회 외연 확장도 추진한다. MRI 분야의 의사, 의과학 전문가들이 모이는 대한자기공명의과학회 학술대회에 수의학 세션을 마련해 보다 폭 넓은 학술교류에 나설 계획이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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