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 조류인플루엔자연구진단과,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

H9N2형 저병원성 AI Y280계열 바이러스 분석 논문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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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교신저자 이윤정, 제1저자 허경범

검역본부 조류인플루엔자연구진단과(과장 이윤정)가 6월 29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이 수여하는 제32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과총은 매년 국내 학회별로 가장 우수한 논문을 추천받아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여하고 있다.

대한수의학회는 올해 SCI 등재지 JVS(Journal of Veterinary Science)에 게재된 논문 중 조류인플루엔자연구진단과 연구팀이 발표한 H9N2형 AI 분석 논문을 추천했다(제1저자 허경범·계수정, 교신저자 이윤정).

해당 논문은 2020년 국내에 처음으로 유입된 Y280계열 H9N2형 AI 바이러스를 분리해 유전적으로 분석했다.

검역본부 연구진은 2020년 4월~6월 생닭시장에서 채취된 가금 샘플 12,867건을 검사하면서 기존과 다른 H9N2형 AI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중국 산둥성에서 분리된 Y280계열 바이러스와 가장 유사했다.

국내에는 1996년부터 2018년까지 Y439계열 H9N2형 AI가 유행했다. 인체감염 사례가 보고된 바 없는 Y439계열과 달리 새로 유입된 Y280계열 바이러스는 인체감염을 일으키는 만큼 주목된다.

연구진은 Y280계열 바이러스의 유입 경로를 정확히 알 수 없다면서도 불법 축산물 수입 등 사람의 활동으로 인한 유입 가능성을 점쳤다.

매년 진행되는 야생조류 모니터링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고, 같은 유전형(genotype S)의 바이러스가 일본 국경검역 과정에서 분리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윤정 과장은 “이번 수상은 검역본부 연구성과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검역본부는 세계동물보건기구 조류인플루엔자 표준실험실로서 AI 유행에 적극 대응하며 보다 나은 연구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대한수의학회 JV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Genetic characterization of H9N2 avian influenza virus previously unrecognized in Korea).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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