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휠체어 탄 고양이와 수의사 엄마의 에세이 ‘인어별에서 온 하비’


0
글자크기 설정
최대 작게
작게
보통
크게
최대 크게

천방지축 후지마비 아기 고양이와 내향형 수의사 엄마의 으쌰으쌰 반려 에세이 ‘인어별에서 온 하비’가 출간됐다.

두 마리 고양이를 기르던 성윤정 작가는 고양이를 돌보면서 학창 시절 꿈이었던 ‘수의사’를 소환했다. 그래서 책임연구원 진급을 앞두고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뒤 수의대에 편입, 수의사가 됐다.

수의사로 일하던 어느 날 성윤정 작가 앞에 길거리 출신의 후지마비 아기 고양이가 나타났다. 척수 신경 손상이었다. 이미 15살의 노령묘와 함께하고 있었기에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성윤정 수의사는 이 고양이와 가족이 되기로 결심한다.

조금 특별한 케어가 필요하지만, 먹성 좋고 장난기 넘치는 아기 고양이 ‘하비’의 일상 적응기와 내향형 수의사 엄마 ‘성윤정 작가’의 교감과 성장의 순간들이 책에 고스란히 담겼다.

참고로, ‘하체 비만’을 줄인 ‘하비’라는 이름은 뒷다리의 근육이 빠지지 않게 열심히 재활 치료를 해주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인고의 기저귀 시절부터, 동물재활학회를 통해 알게 된 휠체어 업체에 직접 방문해 휠체어를 제작한 이야기, 험난한 휠체어 적응기와 중성화수술까지 작가와 하비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확인할 수 있다.

출판사 측은 “작가는 갑작스럽게 뚱이를 떠나보내고 수의사 엄마이면 뭐하나 하는 자책에 시달리던 어느 날 ‘하비’를 만났다”며 “마비된 뒷다리를 끌며 놀라운 의지로 밥을 향해 돌진하고, 장난감에 열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랑스러운 아기 고양이 하비는 그렇게 엄마와 아빠, 그리고 안둥이 언니의 품으로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저자 : 성윤정 / 그림 : 홍화정 / 출판사 : C612 / 가격 : 15,000원

데일리벳 관리자
Loading...
파일 업로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