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대협 `수의학 교육 개선 위한 학생들의 목소리 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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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수대협, 회장 김세홍)가 수의학 교육 개선을 위한 수의대생들의 목소리를 외쳤다고 26일 밝혔다.

수대협은 2021 대한수의학회 추계학술대회와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 공청회에 참여해 수의학 교육 실태에 대한 학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교육 개선방향을 제언했다.

수대협은 지난 10월 28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 대한수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COVID-19가 드러낸 수의학 실기교육 실태와 발전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10개 수의과대학 학생회장단과 본과 4학년 과대표들을 대상으로 한 Focus group interview와 본과생 13%가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다.

수대협은 “수의학 실기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이 느끼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상당수는 코로나19에 의해 새롭게 촉발됐다기보단 이전부터 존재해왔던 문제들”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표준화된 교육 기준 도입 ▲수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도입 ▲수의학교육 인증을 활용한 교육 개선 ▲온·오프라인 혼합교육을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수의학교육 발전방안으로 제언했다.

지난 18일 서머셋호텔 분당에서 열린 2021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 공청회에는 김세홍 회장이 패널토론에 참여했다.

김세홍 회장은 이날 발표된 기본 진료수행항목을 통한 수의학교육 취지와 필요성에 공감했다. 보호자의 주호소(Chief Complaint)를 기준으로 한 진료수행 항목을 수의학 교육에 적용하여 실제 진료의 진행 순서와 교육 방식을 동기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세홍 회장은 “수의학교육 개선 연구가 추진된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학생들이 많지만, 실제 변화를 체감하는 학생들은 거의 없다”면서 수요자인 학생이 체감할 수 있는 교육 변화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진료수행 세부항목과 같은 표준화된 교육 기준을 수의학교육 인증 및 수의사 국가시험에 연계해 실습 예산, 교육 시설 등 학교 환경 개선으로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18일 공청회에서 학생 의견을 발표한 김세홍 회장(오른쪽 첫번째)

김세홍 회장은 “학생은 교육 서비스의 수요자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수동적 약자의 위치에 있다”면서 “이러한 아이러니 속에 불편함이 있어도 내부적인 목소리만 있을 뿐 공식적인 의견 표명은 미비했다”고 지적했다.

“수대협은 학술대회 발표, 공청회 참여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 수의학 교육에 대한 학생 의견을 주체적으로 전달했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학생들이 목소리를 낸다면 수의학계의 미래는 더 밝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대협은 대한수의학회에서 발표한 연구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해 10개 수의과대학과 관련 정부 부처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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